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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이어진 교회 청년들의 정화활동 2007-08-27 09:21
"복 많이 받으세요!" 일요일 오후, 동작구 대방동 일대를 깨우는 소리다. 주민들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타나 주위를 환기시키는 이들이 이제는 반갑고 대견하다. 지나가던 행인들은 뜻밖에 받은 덕담으로 의아해하면서도 예정에 없었던 행운이라도 만난 듯 고마워하는 표정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동작교회 청년들이 실천하고 있는 '깨끗한 우리동네 만들기'. 한 달에 한 번씩 실시하고 있는 거리정화활동이 꾸준하게 3년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은 미래의 희망'이라는 손형한 목사(하나님의 교회)는 "누군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일이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청소년들이 사람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이러한 활동이 단순히 쓰레기 줍기로 끝나지 않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웃을 생각하는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인 지난 26일, 동작교회 청년 30여 명이 참가해 보라매역 참새공원에서 간단한 모임을 가진 후 공원을 시작으로 대방역까지 2명씩 짝을 이루어 쓰레기봉투를 들고 정화활동(사진)을 시작했다. 3시간여 동안 수거된 쓰레기의 양은 15봉지(75L쓰레기봉투). 그 동안 지속된 비 때문인지 수거된 쓰레기는 평소보다 무겁고 양도 많았다.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본격적인 무더위에 얼굴은 달아오르고 온몸은 땀으로 젖었지만, 정화활동에 참여한 이들은 손으로는 쓰레기를 주워담고 지나가며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환한 웃음으로 인사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청년들은 지저분한 쓰레기를 먼저 치우고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옮기는 등 아직 어린 학생들이 힘들어하지는 않도록 배려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늘 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미희(장안대학교)양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나눠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메마르게 살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담아 우리가 전하는 축복의 인사가 주변의 많은 이웃들에게 열린 마음,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하는 데 작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희자 기자 phj@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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