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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자연생태계 ‘비상’ 2005-05-25 09:25
섬 전체 귀화식물 우점 우려돼
탐방객, 괭이갈매기 번식 악영향
독도에 유입된 외부 식물종자로 인해 귀화식물이 섬 전체를 우점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외부식물 유입을 방지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독도 입도 규제완화로 탐방객이 늘면서 독도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괭이갈매기 번식기에 빈번한 출입 등은 괭이갈매기 번식에 큰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가 독도에 대한 장·단기적인 생태계 영향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봄철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립환경연구원의 생태조사단과 외부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해 조류, 식물상 등 7개 분야에 걸쳐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금번 조사에서 진홍가슴, 큰부리밀화부리, 바다제비, 붉은배지빠귀 등 조류 25종이 관찰됐으며 멸종위기종인 매와 올빼미도 확인됐다. 개체수가 가장 많은 괭이갈매기(사진)도 600여쌍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관찰된 올빼미, 소쩍새, 뿔쇠오리, 쇠붉은뺨멧새, 흰배멧새, 까마귀 등 6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관찰된 종은 총 72종, 멸종위기 Ⅰ급은 매, 멸종위기 Ⅱ급은 물수리, 참매, 말똥가리, 뿔쇠오리로 조사됐다.

특히, 괭이갈매기가 넓은 지역에서 번식하고 있기 때문에 번식기(4월~6월)에 사람들의 빈번한 출입은 괭이갈매기 번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식생 및 식물상의 경우, 독도의 시설물을 건설할 때 육지에서 반입된 모래 속에 묻혀있던 종자가 퍼진 것으로 판단되는 벼과 식물인 돌피와 바랭이 등이 우점하여 군락을 형성했다. 아울러 독도경비대 인력의 상주로 말미암은 것으로 판단되는 갓, 왕포아풀, 큰이삭풀, 소리쟁이 등의 귀화식물이 발견됐다.


갈색꽃해변말미잘

동도에 설치된 선착장 주변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선착장이 축조된 기반암 주변에는 부착생물 환경이 비교적 안정돼 해조류 식생이 잘 유지됐으나 선착장 주변의 조하대는 기반 공사로 인해 상당한 면적이 훼손돼 부착생물의 부착 정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정회석 자연정책과장은 “이번 조사결과와 앞으로 있을 여름, 가을, 겨울철 조사결과를 취합 분석해 향후 독도 보전·관리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도는 매, 솔개, 물수리 등 멸종위기종과 100여종이 넘는 식물, 곤충 및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바닷새의 서식지다. 특이하고 고유한 생태·경관적 가치에 따라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천연기념물과 ‘독도등 도서지역의생태계보전에관한특별법’에 의한 특정도서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정성 기자 jslee@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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