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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수생식물의 천국 2007-07-20 01:56
관광지로 유명한 태국에서 19일 '수련과 수생식물에 관한 국제 심포지움'이 열렸다.

'IWGS(International Waterlily & Water Gardening Society 국제 수련 및 수생원예협회)'에서 마련한 이번 심포지움은 세계 각국 수생식물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 지난 120년 동안의 변천사를 갖는 100여종의 수련을 살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태국 방콕에 위치한 '국왕 라마 9세의 황실공원(King Rama IX Public Park 사진)'에서 진행된 심포지움은 태국 국왕을 대신해 막내 공주가 참석하고, 많은 취재기자들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저녁 태국 방송 대부분이 뉴스로 심포지움 내용을 전했다.

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 왕위를 유지하는 국왕이 있는 나라다. 심포지움이 진행된 'King Rama IX Public Park'는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라마 9세)의 이름을 딴 수생식물공원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조성된 지 20년을 맞는 공원과, 푸미폰 국왕의 8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축하행사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태국 차크리 왕조의 9대 왕인 푸미폰 국왕은 올해로 즉위 61년을 맞는다.


▲화려한 연꽃이 행사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날 심포지움에서 영국의 프리랜서 여류작가인 데니 브라운(Deni Bown, 女)의 연구결과가 주목을 끌었다. 사진작가이자 컨설턴트이기도 한 데니 브라운의 연구는 식물학, 원예, 허브 및 자연사 등 식물 세계의 많은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데니 브라운의 첫 번째 책은 '토란科의 식물들'로 첫판은 지난 1988년에 출판됐고, 두 번째 판은 토란科의 수생식물들에 대한 장을 추가해 2000년에 출판됐다. 그녀의 연구는 국제 토란科의 식물협회잡지인 'Aroideana'를 포함해 다양한 출판물에 실려 있다. 그녀는 '토란科의 식물들'의 첫판을 내기 위해 혼자서 전 세계를 돌며 토란科의 식물들을 조사하는 여행을 하기도 했다. 유럽, 미국, 아시아, 남아프리카, 인도 및 호주 등에 있는 식물원들을 찾아 사진을 촬영한 뒤 만들어진 책은 심포지움 참석자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영국 워체스터(Worcester)에서 'Hosta'(비비추) 협회를 책임지고 있는 크리스(Chris)와 데니스 커터릴(Denise Cotterill) 부부는 "다양한 칼라를 지닌 붓꽃의 경우, 고상한 아름다움을 지닌다"면서 "20종의 붓꽃을 키우는데, 대부분 영하 12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해 월동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70대인 이 부부는 현지의 찌는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모든 일정을 꼼꼼히 살피는 등 노익장을 과시, 행사 참석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수생식물 종묘원을 운영하는 브랜든 맥레인(Brandon McLane 男)은 "아버지의 가업인 종묘원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면서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연(蓮)과 수련 등 수생식물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든 맥레인은 자신의 종묘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수련의 한종류인 '망갈라 우볼(Mangala Ubol)'의 화려함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에서 참석한 퇴직교수 후앙 구오젠(Huang Guozhen)은 해마다 열리는 중국의 '연(蓮) 전시회'에 한국팀을 정식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후앙 구오젠은 칭따오에 소재한 'Qingdao Chang Lu Biological Institute'의 연구원으로 20일에 이어지는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서 중국의 잡종 수련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호주 열대 북부지방 퀸즈랜드의 데인트리(Daintree)에서 희귀한 열대열매의 유기농업을 하는 안드레 류(Andre Leu)는 전통적인 수련을 개량해 훨씬 더 기르기 쉬운 수련종들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안드레 류는 "개량한 수련의 놀라운 특성 가운데 하나는 꽃이 하루 24시간 내내 핀다는 것"이라며 "9일 동안이나 지속되는 종(種)이 있는가 하면 어떤 종은 다른 호주 토종수련과 달리 추운 기후에서도 꽃을 잘 피운다"고 말했다.

<방콕=이정성 기자 jslee@ecojournal.co.kr)


이정성 기자 jslee@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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