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서울】‘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야기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익히 널리 알려져 있다.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서는 이같은 사회적 관심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

친환경대전 (사)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 부스를 찾은 전시회 참관객들의 친환경 벽지·접착제, 친환경 장판지 등에 관한 효과와 시공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실제로 신축주택은 물론 리모델링과 인테리어공사 이후 입주한 뒤에 ‘새집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건축자재, 가구, 가정용품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포름알데히드(HCHO)와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s) 물질에 의한 실내공기 오염이 주요 원인이다.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프거나 두통,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사)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 노재근 회장은 11월 2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친환경 기술 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자로 선전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사)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 노재근 회장(코아스 대표)은 “실내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조시키고 친환경건축자재의 유통 확산과 올바른 시공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친환경대전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노재근 회장은 “ ‘에코인테리어’는 유해물질이 적고, 환경마크 인증 자재를 사용하는 인테리어를 의미한다”며 “실내공기질 악화의 요인인 유해물질의 위험성과 ‘에코인테리어’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의 체계적 교육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는 지난해 말 환경부로부터 법인설립인가를 받은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노 회장은 “친환경건축자재 보급·확산을 비롯해 친환경시공기술 연구·개발 및 교육·홍보 등을 통해 국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환경 기본권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협회 설립 취지”라면서 “현재 협회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주력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에코인테리어 지원사업’에는 친환경 건설자재인증기업, 에코인테리어선정 업소 등이 참여해 국민 주거환경개선과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고있다”고 말했다.

‘에코인테리어 지원사업’은 중·소인테리어업소를 대상으로 교육 지원, 환경개선 지원, 홍보, 경영컨설팅 지원을 추진하고, 환경마크 인증제품과 같은 친환경자재의 직거래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도권과 부산 등 5대 광역시를 비롯해 제주도까지 전국 중·소 인테리어업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에코인테리어 지원사업’에는 에코인테리어 업소 170곳과 친환경자재 생산기업 62곳이 참여하고 있다.

노 회장은 “국민들은 유해물질에 의해 막연하게 실내공기가 오염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고 있으나 그 원인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부족한 편”이라며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건축자재 생산업체 인테리어 시공업체를 참여시킴으로써 친환경인테리어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친환경건설자재(인증마크) 참여기업과 에코인테리어 선정 업소간에 직거래 체계를 구축해 유통원가 절감으로 소비자와 기업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사)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 부스를 찾은 전시회 참관객들이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노 회장은 “친환경 건설자재는 아토피 등의 환경성질환 유발 저감에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 아직도 현장 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실내환경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짓고,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만큼 친환경 제품 구매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코인테리어 업소로 선정된 170곳은 (사)한국에코인테리어진흥협회(www.keipa.kr)와 에코인테리어 (http://gmc.greenproduct.go.kr/ecointerior/outline/01_eco.do) 누리집에서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또 ‘에코인테리어’ 로고가 부착된 가게 현판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