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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관광과장은 ‘관광’부터 챙기는 자리? 2019-05-27 16:02
【에코저널=양평】올해 2월 16일자 양평군 승진 임용인사로 관광과장을 맡은 A씨의 언행에 대해 말들이 많다.

양평군에서 열리는 축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4월 22일 오후 2시께 들꽃수목원에서 열린 양평군축제추진위원회 회의에서 A씨가 산나물축제 민간이전을 제안한 위원들에게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나오고 있다.

A씨는 자신의 행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보도와 관련,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검토했다가 그만뒀다”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양평군축제추진위 위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오히려 민간위원들이 담당과장을 무시하는 경향의 발언을 많이 해 아주 기분이 나빴다”고 주장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A씨의 돌출 발언이다. 이날 회의는 산나물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논의해야 하는 자리였는데, A씨는 민간위원장에게 “군수님께 ‘축제추진위원회 위원들의 해외 선진지 견학을 보내 달라’고 얘기해 달라”고 제안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겠다’는 말을 자주 강조하고 있는데, 사무관 승진 임용장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A씨가 오만한 자세로 군민을 대하는 것은 결국 군수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민선 7기 정 군수 임기 초기에 승진 발탁한 사무관이 인사권자인 정 군수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확인을 묻는 질문에 A씨는 “위원 중 한 명이 먼저 선진지 견학을 꺼냈다”면서 “우스갯소리로 위원장에게 ‘일본이 선진지 견학을 가기에 좋으니 군수님께 말씀드려서 함께 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우스갯소리’는 남을 웃기려고 하는 말이다. 당시회의에는 추진위 위원 15명 중 2명이 불참한 13명이 참석했고, 관광과 전체직원 15명 중 12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축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주무과장이 민간위원과 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위원들을 웃기려고 했다’는 얘기에는 더 이상의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다.

양평군의회 황선호 의원은 “선진지 견학은 성공적으로 산나물축제를 치르고 난 뒤에 논의되어야 함에도 불구, 관광과장이 축제를 시작하기도 전에 축제추진위원장을 통해 군수를 압박하겠다는 발상을 그대로 실행한 것”이라며 “선진지 견학을 ‘관광’ 정도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제안”이라고 해석했다.

축제추진위 위원들은 가능한 군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축제 예산의 적정 집행도 감시하는 기능을 한다.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에도 외유성으로 비춰질 우려가 높은 선진지 견학을 담당과장이 축제도 열리기 전에 군수에게 건의하도록 부추긴 사실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양평군 출입기자는 “대부분의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은 굳이 선진지 견학을 고집하지 않고, 더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내 놓는다”면서 “선진지 견학이 꼭 필요하다고 해도 가능한 과장이 갈 것이 아니라 주무관 또는 담당팀장을 보내 현장실무에 접목시키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취재과정에서 묻지도 않았는데, “관광과장이 이제는 의전도 담당한다”면서 산나물 축제기간 정동균 양평군수 옆에 계속 붙어 다녀야 했다는 식의 엉뚱한 발언을 내놨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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