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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짧은 활주로 등 항공기안전성 지적 2018-10-25 09:45
신청현, 1160m 활주로 ‘오버런’ 우려

【에코저널=서울】흑산공항 건설과 관련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가 잇따라 연기․중단된 가운데 잦은 안개일수와 짧은 활주로 길이, 운항 예정 항공기(ATR-42)의 안전성을 둘러싼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까지 첨예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는 흑산공항 건설 사업은 앞선 9월 19일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됐다. 지난 1일 서울지방항공청의 심의 연기 요청에 따라 심의가 중단된 상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짧은 활주로 길이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흑산공항에 건설 예정인 활주로의 길이는 1160m로 짧아 오버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제작사 매뉴얼에 따른 최대 이륙거리(1050m)와 착륙거리(1080m)를 반영한 것이라고는 하나 여유 활주로가 100m 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ATR-42가 취항 중인 전 세계 14개 공항 가운데 흑산공항보다 활주로가 짧은 곳은 인도네시아 옥시빌 공항 등 4곳에 불과하다.

안개로 인한 항공기 안정성 문제도 지적됐다. 흑산도의 연평균 안개일수는 90일로 타 공항(인천 44일, 김포 30일, 제주 18일)의 2~5배에 달했다.

흑산공항에 운항 예정인 ATR-42 기종의 안전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최근 10년간 동 기종의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65명으로, 특히 지난 2016년 12월 4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자체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흑산공항 건설은 경제성과 환경성도 중요하지만 안전성 확보가 우선이다”라며 “항공기 자체의 안전성과 활주로 길이, 안개 등 기상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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