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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자연환경, 돈 된다' 2007-07-23 14:50
태국 '농누치 열대식물원'

태국 천부리(Chonburi)에 위치한 '농누치 열대식물원(NONG NOOCH TROPICAL GARDEN)'은 자연을 조화롭게 가꾼 뒤 관광자원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농누치 열대식물원'측이 IWGS 회원들의 방문에 감사하는 의미로 코끼리들이 환영 현수막을 들고 입장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국제 수련 및 수생원예협회'(IWGS; International Waterlily & Water Gardening Society) 회원들과 함께 태국 방콕에서 남쪽으로 3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한 '농누치 정원'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유럽 등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 세계에서 하루 2천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틀간 방콕에서 열린 IWGS 국제 심포지움 다음날 견학코스로 들른 '농누치 열대식물원'에서 IWGS 회원들은 엄청난 크기의 다양한 열대식물들이 체계적으로 재배되는 현장을 보고 경탄을 금치못했다.

'농누치 열대식물원 리조트'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아름다운 식물원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곳으로 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다양한 난(蘭)을 구경할 수 있다. 현재 670종의 토착종들과 교배종들이 품종개량과 연구 목적으로 식재돼 있다. 농누치 정원을 관리하는 책임자들은 방대한 야자나무들과 다른 열대식물들의 보호·관리 뿐만 아니라 교육, 보존, 연구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나비 언덕(Butterfly Hill)

'농누치 가든'의 역사는 지난 1954년에 탄사카부부(Mr.Pisit와 Mrs. Nongnooch Tansacha)가 천부리(Chonburi) 지역의 서컴빗(Sukhumvit)에 있는 언덕과 골짜기 땅 약 600에이커를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이 땅에 망고, 오렌지, 코코넛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과일들을 재배하는 농장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농누치 여사(Mrs. Nongnooch)가 해외여행을 통해 세계의 유명한 정원들의 아름다움에 반하면서, 과수원 계획은 꽃과 식물이 가득한 열대정원으로 바뀐다.

'농누치 가든'은 처음에 식물들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태국 양식의 집, 오두막, 빌라, 세미나 홀, 연회장, 수영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한다.

농누치 여사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정원은 지난 1980년에 'Suan Nong Nooch'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Suan'은 태국어로 정원을 의미한다.

농누치 여사는 평생토록 정원 일을 계속하는 한편 지난 2001년에 만들어진 프라친부리(Prachinburi)에 있는 '농누치 캠핑 리조트', 치앙래이(Chieng-rai)에 있는 과수원과 방콕을 오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정원의 관리와 운영은 아들인 캄폰(Mr. Kampon Tansacha)씨에게 넘겨줬다.

'농누치 열대식물원 리조트'는 단순히 정원을 구경하는데 그치지 않는 종합리조트로 발전했다.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매혹적인 태국 문화 및 전통 댄스가 정원 구내극장에서 매일 공연된다. 종교의식, 무사예술 및 이곳의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중의 하나인 코끼리 쇼 같은 공연도 진행된다. 코끼리를 타거나, 미니버스로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농누치 가든을 운영하는 캄폰(사진)씨는 IWGS 회원들에게 "정원을 꾸미는 과정에서 한때 파산위기에 몰리기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앞으로는 정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생식물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등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누치 열대식물원(NONG NOOCH TROPICAL GARDEN)' 둘러보기

초원가든(Meadow Garden)은 성숙한 야자나무들이 특징이다. 12∼15년 이상된 야자나무에 일년생 식물들과 장식성 식물들이 같이 자라고 있다. 동물 토피어리(Animals Topiary)에는 식물들이 질서정연하게 테두리에 심어졌는데,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프랑스식 정원(French Garden)은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정원의 레이아웃을 기초로 재현했다. 분수정원(The Fountain Garden)은 또 다른 아름다운 장소로 사진 찍기 적당한 곳이다.

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물들 중의 하나인 'Wrightia Religiosa'로 꾸민 정원도 있다. 섬세하고 작은 연두색 잎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듬어지고 가지치기가 되어있다. 향기가 있는 흰색 꽃 때문에 더욱 인기가 있다.

브로멜리어드 하우스(Bromeliad House)는 매혹적인 'Bromeliad' 꽃의 아름다움과 여러가지 색깔의 잎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세계 300종 이상의 'Bromeliad' 꽃들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태국 토피어리 정원은 손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다듬어 만든 농누치 정원사의 예술적인 솜씨를 보여준다. 부게인빌라 가든(Bougainvillea Garden)에는 조경에 다양한 색깔을 넣기 위해 사용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칼라는 자주색에서 라벤다, 빨간색, 핑크, 오렌지색에서 노란색 그리고 흰색까지 다양한 범위의 색들이 있다.

꽃 언덕(Flower Hill)은 여러 가지 열대성 꽃들이 있다. 농누치 열대 정원에서 그림같이 가장 아름다운 장소다. 유럽정원(European Garden)은 조각들이 갖춰진 유럽식 스타일의 정원이다. 화강암 대리석이 여러 가지 식물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톤헨지(Stonehenge)는 영국의 스톤헨지를 모방한 돌 서클이다. 선인장 및 다즙식물 정원(Cactus and Succulent Garden)은 전 세계로부터 온 300종이상의 식물들이 있다. 미니 동물원(Mini Zoo)에는 희귀 동물들뿐만 아니라 긴팔원숭이, 원숭이, 새, 호랑이 같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도 있다.

나비 하우스(Butterfly House)는 전 세계의 이국적인 나비 종들의 생애 사이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나비 언덕(Butterfly Hill)은 5만이 넘는 꽃과 장식 식물들로 아름답게 디자인돼 꾸며졌다. 칸나 가든(Canna Garden)은 태국과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색깔의 칸나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앤틱 홀(Antique Hall)은 작은 규모의 박물관으로 탄사카(Tansacha) 가족의 소장품들도 일부 보관돼 있다. 골동품 보석류, 부처의 조각상, 개인 소장품들 및 백년이 넘는 예술품들을 전시한다.

<방콕= 이정성 기자 jslee@ecojournal.co.kr>

이정성 기자 jslee@ec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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