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0월18일월요일
즐겨찾기추가
   
  
 
 
 
 
 
 
 
 
 
 
 
기사검색
  

 
TV틀면 나오는 1회용품·플라스틱 ‘너무 많아’ 2021-10-07 10:41
서울환경연합, 1회용품 방송 모니터링 결과 발표


【에코저널=서울】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방송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1회용품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간 2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방송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과거 몇 차례 서울환경연합에서 진행했던 1회용품 모니터링과는 다르게 모니터링 대상으로 공영방송, 종편, 케이블 채널 모두를 포함하고 방송 장르 또한 일부 드라마나 예능으로 한정하지 않고 모두 열어 뒀다.

참가자들 대다수가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SBS ‘미운우리새끼’, tvN ‘유미의세포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시청률 순위권에 있는 방송들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기간 중 방송에 노출된 1회용품 사용은 총1306(중복제외)건으로 생수를 포함한 음료 PET가 45%(59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1회용 배달용기 및 포장용기가 11.56%(151건)를 차지했다.

또한, 비닐 포장재(140건)와 1회용 컵(130건)이 각각 10.71%, 10%씩 나왔다. 특히 1회용 컵 사용에 있어서 한 몸처럼 붙어있는 플라스틱 빨대는 별도 추산하지 않아도 1회용 컵 사용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net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경우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6%, 순간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댄서들의 대기실 장면과 연습장면이 매 회 대다수 등장한다. 이때, 1회용 포장용기와 1회용컵이 대거 노출됐다. tvN 예능 ‘식스센스2’의 경우, 진짜를 찾기 위해 가짜 세트를 만드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라 이로 인해 한번 촬영되고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매주 발생했다.

반면, 다회용기 사용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찾을 수 있었다. MBC ‘100분 토론’과 tvN ‘알쓸범잡’의 경우 출연자 전원이 머그컵을 사용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이는 제작진이 1회용품 방송 노출을 근절하고자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방증이다.

모니터링에 참여한 시민들은 “1회용품이 생각보다 많이 널리 거의 모든 프로그램 채널에서 틀면 나온다. 참담하다”, “간접광고로 노출되는 1회용품이 많아서 기업들도 책임이 있다”, “연예인들이 앞장서서 텀블러 사용을 장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송뿐만 아니라 방송에 간접광고를 요청하는 기업과 방송 출연자들도 환경문제가 심각함을 인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간접광고 계약 시 1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제한하는 조항을 추가하자”고 제안하는 등 환경을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노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중 제7조 12항에 ‘방송은 환경보호에 힘써야 하고 자연보호의식을 고취해야한다’는 내용이 있지만, 구체적인 1회용품 사용 저감 및 노출 억제에 대한 구체적 방침은 부재한 상황이다.
남귀순 기자 iriskely@hotmail.com   
[기사목록]  [프린트]  [메일보내기] [오탈자 신고]  [글자크기 ] [저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