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귀순 기자
【에코저널=서울】이상욱 전 농협대학교 총장이 인간개발연구원(HDI; Human Development Institute) 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상욱 신임 원장은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와 농민신문 사장을 거쳐 농협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는 등 40여년간 농협에서 다양한 사업을 경험한 경영 전문가다. 그는 오랜 역사를 지닌 HDI를 중흥시키겠다는 목표로 원장직을 맡았다는 전언이다.
인간개발연구원 이상욱 신임 원장의 취임식은 오는 9월 5일 오전 7시, 엘리에나호텔 컨벤션홀에서 제2088회 HDI 경영자연구회와 겸해 열릴 예정이다.
신임 이상욱 원장은 “인간개발과 기업 성장의 해답은 사람에서 찾아야 한다”며 인간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자기 계발이 되어야 인간계발이 된다”는 모토 아래, “사람을 계발하는 일이 국가를 발전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HDI는 1975년 한국 최초의 조찬 공부 모임으로 시작해 최고경영자(CEO)들이 공부하는 모임으로 49년을 이어온 최장수 단체다. 이 원장은 “1975년 HDI 창립 당시 고(故) 장만기 회장을 만나면서 이 모임과 인연을 맺었다”며 “HDI가 자기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이제는 인간개발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욱 원장은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인재를 육성하고, 인간 중심의 경영을 실현하지 않으면 기업의 경쟁력은 급격히 저하될 것이라며, 인재 개발과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인재 개발과 자기개발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농협대학교 졸업생 중 첫 총장을 역임한 경력을 가진 인물로, 그간 여섯 권의 서적을 출간해 유통전략과 고객 만족 경영에 대해 논한 바 있다. 그는 인간개발연구원 원장으로서, 기업 리더들과 함께 인간개발과 조직 성장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며, 조직의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은 결국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현직에 있을 때 항상 ‘디테일에서 성과가 나온다(Detail is Success)’는 말을 강조했다”며 “인간계발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개념에 머물지 말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것이 정책에 반영되어 현실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