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놓고 고양시·시의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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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놓고 고양시·시의회 ‘갈등’ 의회 제동에 제3전시장 건립 부담금 마련 ‘비상’  
  • 기사등록 2024-09-07 10:08:11
  • 기사수정 2024-09-07 10: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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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고양】고양특례시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부담금 마련을 위해 추진한 킨텍스 호텔부지(S2 부지) 매각을 고양특례시의회가 반대를 지속하면서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킨텍스와 시너지 효과가 큰 호텔부지 매각을 위해 고양시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9월 5일 부결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부결이다.

 

고양시는 즉각 반발했다. 2250억원에 달하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해당 안건이 연이어 부결된 것은 제3전시장 건립 중단이나 다름없다는 것. 킨텍스 방문객 소비활동으로 인한 지역경제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킨텍스 s2 호텔부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은 내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2025년 630억원 재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6년 840억원, 2027년 724억원, 2028년 233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고양시가 호텔부지를 매각하지 못하면 재원 부족으로 건립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이에 고양시 최영수 자족도시실현국장은 시의회를 찾아 “S2부지 호텔건립은 킨텍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안건을 부결시킨 것은 고양시 마이스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제3전시장 건립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앞서 고양시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에 따른 시 분담금 확보를 위해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 호텔부지는 약 1만1773㎡로 800억원 가량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 집행부와 의회 갈등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고양특례시의회는 전체 의원(의장 포함) 35명 중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넘는 18명을 차지한다. 17명으로 출발했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지난 6월 신현철·김미경 의원(무소속)의 탈당 이후 15명으로 줄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김영식 의장(타선거구)을 비롯해 공소자(아선거구, 기획행정위원장), 김미수(차선거구, 문화복지위원장), 이해림(마선거구, 환경경제위원장), 임홍열(가선거구), 문재호(나선거구), 권선영(다선거구), 송규근(라선거구), 최규진(마선거구), 정민경(바선거구), 권용재(사선거구), 김해련(아선거구), 조현숙(자선거구), 최성원(카선거구), 김운남(타선거구), 김학영(파선거구), 신인선(비례대표), 이종덕(비례대표) 의원 등 18명이다.

 

국민의힘은 안중돈(가선거구), 김민숙(나선거구), 김영식(나선거구), 박현우(다선거구), 원종범(라선거구), 고부미(라선거구), 이영훈(마선거구), 고덕희(사선거구), 엄성은(아선거구), 손동숙(자선거구), 이철조(차선거구), 김희섭(카선거구), 김수진(타선거구), 장예선(비례대표), 천승아(비례대표) 등 15명이다.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신현철(파선거구, 부의장)·김미경(바선거구, 건설교통위원장) 의원 2명은 무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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