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코저널=가평】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가평 자라섬과 가평 읍내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자라섬재즈는 해외 초청 19팀과 국내 17팀으로 구성된 총 36팀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외 현존하는 재즈계의 전설부터 신예 스타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올해 자라섬재즈는 읍내를 중심으로 하는 ‘재즈페스티벌 in 가평’과 함께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한층 강화한다.
가평내 음악역1939상인회와 ‘재즈스트리트’, 잣고을상인회와 ‘파티스테이지’를 협업해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메인 행사가 끝난 관객들을 유입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기존 자라섬 서도에서 무료로 진행되던 라운지 무대는 유료 구역 안쪽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축제의 집중도를 높였다. 새로 신설된 라운지에는 라이브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이 적용돼 야외무대로는 보기 드물게 실감음향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올해 자라섬재즈에는 특별한 국제교류 프로젝트들이 준비돼 있다. 2024 포커스 국가인 폴란드와 더불어 12개의 다양한 기관, 페스티벌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이를 통해 한국 재즈신 확장에 기여한다.
‘한·캐나다 송북’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KOFICE), 캐나다의 ‘오포드 뮤직(Orford Musique)’과 함께 ‘2024~2025년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진행한 사업인 ‘한국·캐나다 음악 공동 창·제작’으로 제작된 프로젝트다. 한국과 캐나다의 여섯 명의 아티스트들은 약 1주일간 캐나다에서 레지던시,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거쳐 올해 자라섬재즈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외에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과 한-이탈리아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한·이탈리아 재즈 체인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ECM 레코드 피아니스트의 계보를 잇는 ‘조반니 귀디’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수잔나 스티발리’, 올해 자라섬재즈와 이탈리아의 ‘그레이 캣 페스티벌’의 공동기획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코랄레(KORALE)’가 공연을 펼친다. ‘코랄레’는 한국과 이탈리아 아티스트 각 두 명씩, 총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8월 이탈리아 폴로니카에서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마치고 자라섬에서 공연을 펼친다.
10월 19일 밤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이탈리아 잼 나잇’도 놓치지 말아야 할 스페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국과 이탈리아 아티스트들이 주축이 되어 즉흥 연주로 소통하는 무대로, 재즈라는 장르만의 매력이기도 한 즉흥성을 통해 순수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2024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사업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지원, 그리고 ‘그레이 캣 페스티벌’과 ‘토스카나 프로두치오네 무지카’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공연 일시·장소 등 관련 정보는 추후 자라섬재즈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1회 자라섬재즈 협찬사로는 야놀자, KB손해보험, 주식회사 파파존스, 야마하 뮤직코리아, 가평크루즈가 함께하며 마시모컨슈모와 캐나다, 이탈리아,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대사관과 문화원이 후원사로 참여해 풍성한 가을 축제를 함께 꾸려갈 예정이다.
2024 자라섬재즈는 오는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경기도 가평 자라섬 및 가평 읍내 일대에서 개최된다. 티켓가는 1일권 8만원, 2일권 14만원, 3일권 18만원으로 야놀자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www.jarasumjaz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