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I, 일본 ‘참고래’ 포획 계획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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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I, 일본 ‘참고래’ 포획 계획 우려 표명 신규 특대형 포경선 ‘칸게이 마루’ 출항   
  • 기사등록 2024-05-21 16: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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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오늘(21일) 오후, 일본 신규 초대형 포경선박 ‘칸게이 마루(Kangei Maru)’의 북태평양 출항과 관련,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은 일본이 참고래를 포경 대상에 추가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포유류인 참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됐음에도 불구, 일본은 브라이드고래, 세이고래, 밍크고래에 이어 참고래까지 포경 대상에 추가했다.

 

오늘 신규 출항한 포경선 ‘칸게이 마루’는 9300톤 규모다. 참고래와 같은 거대 고래를 포획 후 도살해 운반·보관이 용이한 특대형 포경선박이다. 

 

일본은 2019년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탈퇴하고 북태평양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고래 사냥을 지속해왔다. 2022년에는 흰수염고래 25마리, 브라이드고래 187마리, 밍크고래 58마리를 포획했음을 IWC에 밝혔다. 

 


한국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일본이 참고래 포획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참고래는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고래”라며 “사냥 시 거대한 몸집 때문에 작살에 맞아 숨이 끊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 그 사이에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 밝혔다. 

 

HSI 야생동물 프로그램 책임자인 아담 페이맨은 “모든 고래 종은 기후 변화, 소음 공해, 선박 충돌, 어업 혼획 등 해양 환경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위협과 싸우고 있다”며 “거대 해양 동물인 고래를 도살할 영양학적, 과학적, 도덕적 정당성은 없으며, 지금과 같이 고래를 죽이기보다 보존해야 할 의무가 시급한 이 시점에서, 일본이 대형 포경선박(칸게이 마루)를 출항시키는 것은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보호 노력을 무시하는 잔인한 결정”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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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21 16: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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