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 멸종위기 ‘분비나무’ 보존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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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봉화】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4일, 남부지방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경상북도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분비나무의 유전다양성 보존원을 조성하고,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분비나무.

분비나무는 2016년 산림청이 지정한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중 하나로, 한반도 중부 이북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DNA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적인 분비나무 자생집단인 가리왕산 분비나무의 유전다양성을 대표하는 6년생 묘목 600그루를 보전 재료로 선발했다.

 

유전다양성이 풍부한 종자가 생산되도록 모든 나무의 DNA를 분석해 유전적으로 가까운 나무들이 최대한 멀리 떨어지도록 배치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자원연구부 임효인 박사는 “이번 분비나무 유전다양성 보존원 조성은 DNA 최적배치 모델링을 적용한 국내 최초 사례로,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면서 “기후변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는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의 보전·복원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비나무 보존원이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의 멸종위기 침엽수종 보존원이 최초로 조성된 곳이다. 한반도의 북쪽 백두대간 인근에 위치해 분비나무 보존원으로도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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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25 23: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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