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일대서 21개 생물다양성 기관 합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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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남해】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경상남도 남해군 일대에서 ‘2024년도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21개 국·공·사립 과학관 및 박물관, 대학, 민간기업 등 국내 생물다양성 관련 유관기관에서 80여명의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실시한다. 남해군 일대 한려해상국립공원 금산지구, 호구산 군립공원, 망운산 등에서 해양·육상 야생생물과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8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생물다양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남해군 일대는 지난 2014년 조사 이후 10년 만에 재조사가 이뤄져 생물상 및 생태계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울릉도 태하령 조사에서 발견된 날개응애류 신종후보종(Cultroribula sp. nov.)

2022년 울릉도 태하령 조사에서 발견된 날개응애류 한국미기록종 Acrotritia ardua americana.(Ewing, 1909)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조사는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10년 주기로 생물상 변화를 조사해오고 있는데, 지난 2007년 경주·포항 권역 조사를 시작으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날개응애류의 신종후보종 2종(Humerobates sp. nov., Cultroribula sp. nov.)과 한국미기록 곤충(포충나방과 Notarcha quaternalis, Sinibotys butler) 등 일부 종의 국내 서식을 최초로 확인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공동조사를 통해 확보한 생물다양성 정보는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NARIS)에 등록해 국내 연구자 및 일반에게 정보를 개방하고,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와 연계ㅙ 국제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GBIF는전 세계 107개 국가·기관·국제기구로 구성된 생물다양성 정보의 공동 이용·활용을 위한 국제기구다. 2001년 5월 (구)과학기술부가 정회원으로 가입, 2008년 국립중앙과학관에 GBIF 한국사무국(KBIF)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GBIF에 등록돼 있는 전 세계의 생물다양성 정보는 약 29억건(2024년 5월 기준), 이중 우리나라는 755만여 건이 등록돼 있다.

 

2023년 제주도 곶자왈 일대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결과 보고서.

국립중앙과학관장 직무대리 권현준 단장은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2007년 16개 기관으로 출범하여 현재 66개 기관으로 확대되어 상호 긴밀하게 공조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학술조사 활동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자원의 폭넓은 수집·발굴과 정보 확산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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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27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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