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내 PVC 수액백 사라진다
기사 메일전송
1년 이내 PVC 수액백 사라진다 식약청, 의료계에 Non-PVC 교체 권장 대표적 수입·판매 기업 동참의사 밝혀
  • 기사등록 2005-06-19 23:31:37
기사수정

앞으로 1년 이내에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PVC 수액백이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병원에서 발생하는 감염성 폐기물중 PVC백을 포함한 폐합성수지류 등은 무려 97%로 다이옥신을 배출하는 중요한 오염원이 되고 있다.


환경호르몬과 다이옥신의 주범인 PVC(PolyVinylChloride)는 플라스틱의 대명사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생산과 처리과정 모두에서 유독물질의 주요 배출원이 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널리 알려진 프탈레이트류인 가소제 DEHP와 소각시 다이옥신(Dioxin) 문제로 인해 세계적으로 PVC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식약청은 '수액제 용기를 Non-PVC 용기로 교체할 것'을 병원 등 의료계에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PVC 수액백을 수입·판매하는 대표적 기업도 "내년 중반까지 친환경 용기인 Non-PVC로 전량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환경연합은 'PVC 없는 병원 만들기'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병원내의 PVC 수액백 사용을 중단하고 대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식약청에 병원에서 PVC 수액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병원들과 PVC백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제약회사에게 PVC-Free 선언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이 병원 등 의료계에 수액제 용기를 Non-PVC 용기로 교체할 권고했으며 수도권에 위치한 300병상 이상의 주요종합병원 19곳이 정부의 규제에 앞서 자발적으로 PVC-Free를 선언했다.


서울환경연합 관계자는 "수액제로 널리 사용되는 PVC 백은 지난 '71년 소개된 이후 첨가물의 용출 가능성과 그 유해성이 밝혀져 유럽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PVC 없는 병원 만들기'를 펼쳐 전체 의료기기 중 PVC 사용 금지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PVC백에 경고문을 붙이는 것과 건강보험료수가에 의약품 용기(재질)의 원가차이를 반영토록 보건복지부에 요청하는 한편 산업자원부(기술표준원)에 'NON PVC' 또는 'DEHP 미사용 PVC'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 지원 필요성 등을 건의한 상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6-19 23:31:3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