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사람과 자연’ 융합 미래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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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양평군수, ‘사람과 자연’ 융합 미래 청사진 제시
  • 기사등록 2022-10-27 16:59:07
  • 기사수정 2023-11-15 12: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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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양평】전진선 양평군수가 규제로 지켜온 자연을 활용, 발전시켜 나가는 양평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사진)는 27일 오후 3시 30분 집무실에서 가진 에코저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이 내건 ‘사람과 자연’ 슬로건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환경규제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오랜 세월 유지해 온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양평군의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사람과 자연’ 중 ‘자연’과 관련, 용문산을 비롯해 두물머리 세미원, 남·북한강 등의 자연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세미원의 국가정원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남한강에 유람선을 띄우는 것이 현실적으로 큰 난제이기는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고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람과 자연’ 중 ‘사람’과 관련, 전 군수는 “양평군 인구가 12만 4천명으로 늘어가면서 원주민과 이주민 등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해 공동체를 잘 가꿔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 ‘인심 좋은 양평’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수도권 2600만 주민은 물론 전국의 모든 국민들이 편하게 양평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군민들의 니즈(needs)를 사전에 파악, 민원발생 소지를 사전 차단하는 노력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내년부터 주민들한테 더욱 밀접하게 다가가는 ‘생활행정’을 군정의 중요 기치로 삼았다. 청소민원이 많은 현실을 감안, 직제 개편을 통해 청소과를 신설하고, ‘시가지 가로청소반’을 상설 운영하는 계획도 같은 맥락이다.


주민들의 민원 중 ‘국립교통재활병원 응급실 설치’ 문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중급병원 유치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 군수는 “일부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 주민들의 선진지 견학에 인사를 하고 다니느냐’는 오해도 받고 있다”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각 마을을 더 잘 알게 되는 기회를 자주 갖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공직사회 직원들의 내부 화합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 군수는 “부서간 벽을 허물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워크샵 등을 통해 부서간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갖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취임 직후 7월 4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 직원들과 직급별로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면서 군수의 신상을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며 “양평군 공무원은 군수가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직자 인사기준에 대해 전 군수는 “32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경험한 조직관리 노하우가 있다”며 “정상적인 진급을 우선으로 하는 인사를 기본으로, 업무 성과에 따라 신중한 발탁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요소를 인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군수는 “양평군 전체 공무원 970 여명 중 근무연수 10년 미만이 60%가 넘는다”며 “?은 조직이 생동감은 있지만, 연륜과 경험이 부족한 부분도 있는 만큼 군민 여러분들이 잘 지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 군수는 “취임 후 지난 4개월 동안 다양한 현장을 찾았는데, 특히 수해현장을 살피면서 하루가 짧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곳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군정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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