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 절벽서 20대 남성 실종자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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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울산바위 절벽서 20대 남성 실종자 시신 발견
  • 기사등록 2024-04-16 20:12:14
  • 기사수정 2024-04-16 21: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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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속초】설악산 울산바위 주변 절벽에서 20대 남성 실종자가 변사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두 달 보름만이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 인천 자택으로 귀가하지 않아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A씨(27, 남)를 4월 16일 낮 12시 19분경 울산바위 정상부 일원 암벽에서 발견했다. 변사상태의 A씨 시신은 6시간 동안 작업 끝에 수습해 헬기로 옮겨져 경찰에 인계됐다.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등 합동수색팀이 실종자 A씨의 시신을 수습한 후 헬기 후송을 기다리고 있다.

A씨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점은 인제군 용대리 일원이었고, 지난 1월 27일 휴대폰 전원이 꺼진 후 위치를 특정할 수 없는 상태였다. 

 

4월 7일경 울산바위를 탐방 중이던 탐방객이 A씨의 휴대폰을 발견, 속초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폰이 발견된 울산바위 정상부 전망대 일대를 중심으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와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와 A씨의 실종 신고상황을 공유하고, 합동수색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합동수색팀은 4월 16일 오전 9시부터 휴대폰이 발견된 기점으로 현장 수색작업을 벌여 울산바위 정상부에서 고성 미시령 방향 100m 하단 절벽 중간 부분에서 실종자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200m 이상의 깎아지른 절벽이다. 일반인들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종자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 역시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 고도의 구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김기창 재난안전과장은 “실종자가 발견된 지점은 정상적인 탐방로 구간에서 벗어난 곳”이라며 “실종자가 어느 시점에 어떤 방법으로 해당 구간을 탐방하고, 시신이 발견된 지점으로 떨어졌는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실종자 수색과 변사상태로 발견된 실종자의 시신 수습을 위해 설악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 10명, 환동해특수대응단 산악구조대 5명, 속초소방서 1명, 속초경찰서 10명, 고성경찰서 4명 등 모두 30명과 강원소방항공대 소방헬기 1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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