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오는 16∼17일 이틀간 서울올림픽공원에서 로봇 경연대회, 과학퀴즈, 과학전시, 강연 등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가족과학축제’가 열린다.

올해 '가족과학축제'는 국내 최초 민간 항공기인 반디호의 실물이 전시되고 오는 8월 반디호를 타고 세계 최초 남북극점 경유 세계 일주 비행에 도전하는 미국인 모험 조종사인 거스 맥클라우드(Gus Mcleod)의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남극 세종기지에서 공수해온 남극 동식물 표본과 남극 빙하를 극지연구소 남극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극지체험관’이 설치돼 휴일을 맞은 가족들이 신기한 과학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 단위로 참여해서 과학을 배우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2005년 가족과학축제'는 '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자라나는 꿈나무-가족과 함께 떠나는 시간과 공간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휴일을 맞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과학을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매일 2천5백 가족씩 이틀 동안 모두 5천 가족 이상이 참여, 가족끼리 조립한 6족 로봇으로 달리기 능력과 꾸미기 창작 아이디어를 겨루는 ‘가족로봇경연대회’와 과학적 상식을 키울 수 있는 과학퀴즈프로그램인 ‘울려라 과학 골든벨’, 학생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뽐내는 ‘과학상상그림대회’ 등 가족단위 참여 행사가 마련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배우는 야외과학실험실 ‘과학체험부스(Hands-On Science)’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각 학교에 공모해 선정한 총 30여개 프로그램과 여성과학자 양성 지원사업인 WISE (Women into Science & Engineering)에서 준비한 프로그램, 청소년과학탐구대회 우수작품,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이동과학교실 등이 운영된다.

전시·강연·연극·영화·공연 등 복합 과학에듀테인먼트 개최

사이언스코리아 1주년과 ‘2005년 물리의 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특별전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콜롬비아 우주왕복선, 고다스 로켓, 소유즈 로켓 등 우주개발 역사 및 우주인의 생활상, 반디호 등 한국의 항공우주 개발현황을 소개한 ‘우주관’, 극지연구소와 공동으로 남극생태계와 빙하를 경험할 수 있는 ‘극지체험관’, 광전효과, 브라운운동, 상대성이론 등 아이슈타인의 주요 연구결과를 보여줄 ‘미리 가 본 아인슈타인전’이 펼쳐진다.

한국로봇협회가 주관하는 ‘팔도로봇경진대회’에서는 ‘사이언스코리아, 로봇코리아’라는 주제로 전국의 200여개 초·중·고등학교 학생팀들이 제작한 창작 로봇들이 한반도 모형을 배경으로 전시된다.

우주와 관련된 영화도 보고 과학자들의 강연도 듣는 ‘과학자와 함께 보는 과학영화’와 반디호로 남북극점 경우 세계일주에 도전하는 모험 조종사인 거스 맥클라우드 초청 강연과 함께 음악콘서트도 즐기는 ‘과학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과학뮤지컬 ‘친구들이 마법의 성에 갇혔어’는 어린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과학적 내용과 용어들을 춤과 노래로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수과학도서와 만화가 전시되고 유명 과학만화가 사인회도 열린다.

'가족과학축제' 개막식 및 참여 방법

'과학과학축제' 개막식은 16일 오전 10시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별무대에서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과학계 인사,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005 대한민국과학문화상 시상식과 기념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의 달 공식 홈페이지(http://family.scienceall.com)에 접속하면 행사참가 요령 및 일정을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