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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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억측이 낳은 미세먼지
【에코저널=서울】♠언론이 키우는 초미세먼지 공포한두 해 전부터 가끔씩 거론되던 초미세먼지 문제가 이번 겨울 들어서는 거의 매일 언론에 등장하는 추세다. 기사 내용도 처음에는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선진국들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정부가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권고 정도에 그쳤는데 이제는 어느새 '기준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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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너머 야생과 만나다
◀최기순 (야생동물 사진작가, 자연다큐 감독, 교수)【에코저널=서울】나는 시베리아의 대자연 속으로 들어간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이다. 카메라를 통해 자연을 만난다. 뷰파인더 너머에 있는 야생의 세상을 담는 일은 자연을 껴안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그리하여 눈 덮인 시베리아의 숲 속에서 시베리아호랑이와 아무르표범, 그리고 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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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는 곳, 민가섬
◀김지욱 (마케팅 전문가, 칼럼니스트)【에코저널=서울】전에는 바다였던 이 곳에 한 줄기 바람이 이니소금을 머금은 모래가 발목을 간질이고,뒤이어 오는 바람은 짭조름한 향을 내 뺨에 문지르고 간다.♠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걷다작은 바위섬에 빈 집 한 채 외로이 서 있고, 바람 불면 모래 구르고 가을이면 염생식물들이 빨갛게 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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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웅덩이, 안녕들하십니까?
◀신동만 (KBS PD)【에코저널=서울】거대한 바다는 생명들에게는 언제나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뱃사람들에게는 만선의 기쁨을 선사한다. 그래서 그 넓이만큼이나 무한하고 푸근해서 어머니의 품과 같다. 작은 빗방울과 깊은 산간 계곡의 샘물이 하나둘 모여 형성된 대양...그런데 그 바다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있는 새로운 세상이 그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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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로 크는 맹그로브 트리
◀서명리 (칼럼니스트)【에코저널=서울】맹그로브 나무(홍수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가족들과 함께 한 플로리다 키웨스트 여행에서였다.플로리다 남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맹그로브 나무는 소금물에서 자라는, 바다에서 육지를 만들어내는 신기한 나무다. 여름철이 되면 맹그로브 나무에 꽃이 만개하고, 꽃들이 성숙하면 연필모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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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부치 사막과 생태계 복원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Emanuel Pastreich 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에코저널=서울】중국 내몽골 다라터치의 산뜻하게 페인트칠한 농가 뒤편으로는 완만하게 이어진 낮은 구릉이 펼쳐지고, 들판에는 소와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그러나 농가의 서쪽 방향으로 1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이런 전원적인 현실과는 동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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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유출 사고, 선박명으로 불러야
◀김철환 (적정마케팅연구소장)【에코저널=서울】왜 원유 유출 사고에 지역명을 붙이는가.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우이산호 송유관 충돌 사고. 언론이 이 일을 '여수 원유 유출 사고'라고 규정한 결과 사람들이 원유로 오염된 여수 앞바다를 연상하고 있다. 결과는 여수 수산업의 침체.여수 지역에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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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존재의 실존을 묻다
【에코저널=서울】그래비티는 지구 상공 600km에서 작업을 하던 과학자 닥터 스톤으로 분한 산드라 블럭의 우주 표류기이다.정전으로 세상이 암전이 된 경험을 해 본 적이 있다면, 순간적으로 허둥대며, 잠깐 동안이나마 새삼 빛의 소중함이 절실하다는 걸 안다. 그런데, 그런 암흑 속에서나마 옆에 누군가가 있고, 그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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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버선발로 마중 나온 '팔당호'
경기도 수질정책과 팔당대책팀장 최영남【에코저널=팔당】지금 전 세계적으로 매서운 한파와 폭설 그리고 겨울 대폭우 등 변덕스런 기후로 인한 홍역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AI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상들은 한없이 탐욕적인 인간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파괴된 자연의 앙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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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으로 떠나는 씽씽 겨울여행
가평군청 군정홍보팀 곽민규 주무관【에코저널=가평】지난해 무려 120만명이 찾아와 689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유발효과를 보이며 수도권 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가 3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자라섬 주변 가평천 일원에서 개최된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는 송어 얼음낚시도 하고 썰매도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