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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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익은 앵두 줍는 할머니
호영이는 지난 2월 경기도 성남 남한산성 중턱에 전셋집을 얻었다. 서울의 전세값이 비싸기도 했지만 호영이는 자연에 둘러싸인 맑은 공기 속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성남으로 집을 구한 것이었다.호영이가 사는 집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 노루목 공원이 펼쳐져 있었다. 또 공원 주변이 비교적 산세가 험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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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해 처제가 새차를 샀습니다
저희 집에서 살고 있는 처제가 며칠 전 새 차를 구입했습니다. 차종은 제차와 같은 종류의 경차입니다. 기름값도 만만치 않고 그리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차를 구입한 것은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첫째, 회사에서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처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은행을 다니는데, 마땅한 교통편이 없어 애를 먹고 있었기 때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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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 부디, 잘좀 길러주세요"
휴일날 저희 부부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공원을 찾았습니다. 오후 다섯 시쯤 공원에서 내려오는데 오솔길 벤치에 사람들이 모여 웅성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두어 마리의 개가 보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끼리 모여 개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 현장을 지나가려고 했습니다.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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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안전의식 생활화로 선박사고 예방해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해안 곳곳에서 선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특히, 대부분의 선박사고가 운항자의 안전불감증에 기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박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선박사고의 대부분은 어선들로 이들 어선들은 조난통신장비를 갖추지 않거나, 기상예보를 무시하고 먼 해역까지 항해하는 것은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