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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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여성의 섬세한 아름다움 표현
버드나무, 수양버들, 능수버들, 갯버들, 내버들, 진퍼리버들, 늪버들, 제주산버들 등 버드나무류의 나무이름은 많은데 이 이름들은 어떻게 부르게 된 것일까?버드나무와 사시나무는 옛날부터 비교돼 왔는데, 이들의 한자명은 버드나무는 류(柳), 사시나무는 양(楊)를 사용한다. 이시진의 '본초강목'에서 양(楊)은 나뭇가지가 단단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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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에도 핸드메이드가 있다"
제목을 보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숲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때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숲은 천연림(자연적으로 생성된 숲)을 제외한 모든 숲이 사람이 인공적으로 나무를 심고 가꾼 인공림(인위적으로 만든 숲) 바로 핸드 메이드 숲이다.명품 악세사리나 공예품만이 핸드 메이드가 있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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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자가 붙은 나무들의 유래
'개꽃'이라는 말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만 될까? 흔히, 먹을 수 없는 철쭉을 일컫는 말인데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는 참꽃으로 부를 것과 대비되는 말이다.개꽃에서 '개'의 뜻은 '마구 변변치 못함'의 뜻으로 개꽃은 먹지 못하는 변변치 못한 꽃을 뜻하는 말이다. 이렇듯 '개'자는 우리 나무이름에 사용됐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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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향에 취해보자
하루 일과를 마치고 퇴근길을 나서는데 사무실 복도에서 은은한 향기가 났다. 무슨 향기일까 주변을 두리번거렸는데, 현관문을 양쪽에 큰 국화 분재 두 개가 놓여있다. 내 키 반 정도 되는데 두 놈이 어찌나 향이 강한지 작은 사무실에 놓았더라면 향에 취해 일이고 뭐고 모두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새로 식구가 된 국화는 다름 아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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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하면 위엄이 절로 생긴다"
독립운동가로 활동하고 광복 뒤 우리나라 헌법 제정에 큰 기여를 한 해공(海公) 신익희(申翼熙) 선생은 "청렴하면 위엄이 절로 생긴다"는 말을 늘 가슴에 두고 살았다 한다.청렴하다는 것은 욕심을 버린다는 것이 아닐까. 해공 선생은 생전에 자신의 명의로 된 것이라고는 집 한 채 뿐이었지만 그곳에서도 2년을 채 못 살고 세상을 떠났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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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로또 '분뇨 수거차량'
업무로 원주에 왔다가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이었다. 내 눈을 확 사로잡는 게 휙 지나간다. "아싸∼똥차다." 반사적으로 쾌재를 불렀다.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바뀌면서 분뇨수거차량도 세월과 함께 많이 사라졌지만, 간혹 보게 되면 재수 좋은 일이 생길까 무척 기분이 좋다.결혼식 날 비가 오면 "잘 살겠네" 축하해 주는 것과 지갑을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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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행복 선물한 '전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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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속성·자연보호 어우러진 산림경영
숲은 사람들의 손에 의해 복구가 되기도 하고, 열대원시림이나 시베리아 벌판의 침엽수원시림처럼 자연적으로 형성, 유지되기도 한다. 숲을 잘 가꾸고 좋은 숲으로 유명한 나라는 대부분 사람에 의해 숲이 조성됐다. 이중 가장 유명한 나라가 독일이다.독일의 숲은 16세기에는 일부 지역의 경우 땔감을 걱정할 정도로 황폐했다. 이때부터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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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고산지대 수해복구팀에 박수를
금년 7월에 내린 집중호우시 산사태로 많은 산림이 황폐화되고, 각종 산림사업 및 산불발생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한 임도 역시 많은 피해를 입었다.벌거숭이였던 산림을 70년대부터 시작된 치산녹화사업(다른 국가들의 모범적인 사례)으로 푸른 산림으로 일궈온 산림가족으로서 생활터전이 하루아침에 황폐화로 변한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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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피해 형태에 따른 산불의 종류
우리나라는 연평균54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1,840ha의 산림이 소멸되고 있다. 이중 3/4인 1,400ha가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인 만큼 산불은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피해가 크게 늘어난다.화재의 연소 상태와 피해의 형태에 따라 4종류로 구분하는 산불에 대해 알아보자.지표화(地表火)임내에 퇴적된 낙엽과 초본류 등의 건조한 지피물, 풍도목(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