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정동균 양평군수가 군수실에 걸린 직위표 내용부터 확 바꿨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20일 오전 11시, 양평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양평군수직 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지난 6.13지방선거 기간 읍·면사무소를 찾아다니며, 공무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었다”면서 “당선 이후 직위표 맨 위에 군수가 표시돼 있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동균 군수는 “부군수께 양해를 구해 함께 직위표 맨 아래에 위치하도록 했다”면서 “양평군 공무원들은 공직자이기 전에 양평군민이기에 군민들과 함께 섬기는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20일 정오 ‘민선7기 양평군수직 인수위원회 해단식’을 마친 인수위원들과 오찬에 앞서 자신의 집무실에 들러 새롭게 바뀐 직위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 군수는 “군청 청사 복도에서 군수를 보고 숨는 직원을 봤다”면서 “그 직원에게 달려가 연유를 묻자 ‘어려워서 그랬다’고 대답하기에 ‘군수를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 자주 편하게 소통하는 상대로 대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 군수는 “저의 행동이 가볍게 비춰질 수도 있다”며 “고위직 공무원들은 권위가 무너지는 것을 느끼거나,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양평군 조직 분위기와 관련, 정 군수는 “양평군 공직사회는 군사조직 보다도 경직돼 있는 ‘탑다운 방식(Top-down approach)’으로 느껴진다”고 진단한 뒤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소통방식으로의 변화를 꾀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사와 조직개편과 관련, 정 군수는 “양평군 공무원 중에는 인재들이 많다”면서 “하드 트레이닝(hard training)을 거쳐 인물을 찾고 고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어 “양평군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조직진단이 끝나면 제도와 시스템을 바꿔 대대적인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