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코저널=하남】하남시청 본관 1층과 지하1층 사이에 위치한 구내식당 입구에는 이용객인 하남시청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추천메뉴를 접수하는 의견수렴 안내판(사진)이 걸려 있다.
직원들은 지난 17일부터 포스트잇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적어 ‘현실 가능한 메뉴로 붙여주세요’라고 적힌 안내판에 붙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까지 안내판에 붙여진 직원들의 메모를 보면, ‘분홍 소시지가 들어간 옛날도시락’ 등 초딩 입맛의 메뉴를 비롯해 ‘꼬막비빔밥’, ‘우동·충무김밥’, ‘잡채’, ‘치즈돈까스’, ‘부대찌게’ 등이 적혔다. 파스타와 함박스테이크 등 양식과 ‘삼선짬뽕’ 같은 중식도 포함됐다. 술안주로 인기인 ‘양념통닭’, ‘보쌈’, ‘족발’ 등도 나왔다.
눈길을 끄는 메뉴는 이름도 생소한 독일의 돼지고기 요리인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 독일어에서 ‘슈바인(schwein)’은 돼지를, ‘학세(haxe)’는 소나 돼지의 발목 윗부분을 의미한다.
가격이 비싸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랍스타(lobster)’를 원하는 직원도 있었다. “추천메뉴보다는 제외메뉴를 말하고 싶다”는 한 직원은 ‘홍어’, ‘오이무침’, ‘구운김’ 등을 식단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남시 자치행정과 임은수 후생복지팀장은 “최근 시장님이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구내식당 메뉴의 다양성을 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며 “오는 21일까지 의견수렴을 통해 실현 가능한 메뉴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