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양평군 축구 꿈나무였던 홍석준(20) 선수가 동유럽국가인 슬로베니아(Slovenia)에서 프로선수로 뛴다.

양평초등학교를 졸업한 홍석준(사진) 선수는 테스트를 거쳐 NS무라(NS Mura) U-18(유소년팀)과 지난 13일 정식 입단 계약을 체결, 선수활동을 시작했다.
홍 선수는 오는 6월까지 4개월 동안만 유소년팀으로 뛰다가 7월께 슬로베니아 1부 리그 10개 구단 중 1곳과 정식 입단계약을 체결, 성인 프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석준 선수는 축구 명문학교로 알려진 충주 신명중학교와 수원 계명고등학교 축구팀에서 공격수와 수비수는 물론 다양한 포지션을 다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홍 선수의 신장은 176cm로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순발력과 빠른 달리기로 순식간에 상대진영을 놀라게 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자유자재로 양 발을 잘 쓰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홍 선수는 올해 용인대학교 환경학과에 합격했지만, 진학 대신 프로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홍 선수의 아버지 홍기환(48)씨는 “지난해 석준이가 속한 고등학교 축구팀 성적이 썩 좋지 않았고, 우리나라 프로축구 실정 등을 고려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지인을 통해 크로아티아 3부 리그 2군데서 각각 센터백, 미드필터 제안이 왔는데, 나이가 어려서 두각을 보이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홍기환씨는 “그러던 와중에 슬로베니아 1부 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NS무라 U-18에 테스트를 거쳐 입단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홍석준 선수 가족은 한국전쟁 때 조상들이 강원도 고성군 외금강면에서 남으로 내려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터를 잡은 뒤 4대째 양평군에서 살아오고 있다.

양평군축구협회 최종열 부회장은 “양평초등학교 운동장을 누비며 프로선수의 꿈을 키웠던 홍석준 선수의 슬로베니아 1부리그 입단은 너무 경사스러운 일”이라면서 “양평군 축구 꿈나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