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 여주·양평 선거구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김선교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서 정책 질의 보다는 김 후보의 형사 고소 건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주를 이뤘다.

김선교(사진) 예비후보가 18일 오후 1시 30분, 양평군청 4층 소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전날 김 후보가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모 지역언론사 대표 A씨를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 비방죄)에 의거, 후보자 비방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A씨가 자신이 양평군수 재직 당시 ‘양평공사에 수 십 억원에 달하는 불법성 자금을 집행했고, 강상면 송학리 국악연수원에 30여 억원의 불법성 집행을 한 것은 횡령 및 배임에 해당된다’고 보도했고, A씨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적시,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양평시민의소리 황영철 기자는 “어제 보도자료 메일을 받고 매우 불쾌했다”면서 “고발 사건을 기사화한 기자를 고소한 김 후보의 행위는 ‘언론탄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기자가 기사를 쓰는 행위를 문제 삼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기사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재차 옮겨 여러 곳으로 확산시키는 행위를 차단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일보 장세원 기자는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SNS를 통해 알리는 행위는 상당수 언론사에서도 권유하고 있다”면서 “고소를 취하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고소 취하 문제는)전적으로 본인의 의사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새연합신문 황선주 기자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자로부터 다양한 정책 방향과 공약 등을 듣기 위한 기대를 했는데, 장시간 고소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 다뤄져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기자들이 아무리 객관적인 기사를 작성하더라도 읽는 사람이 주관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면 편파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 등의 의견이 제시되는 등 기사에 대한 편견과 오해 등으로 인한 기자들의 어려움도 피력됐다.
A씨에 대한 고소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진 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김 후보는 “(A씨와)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한편, 김 후보 기자회견이 끝난 뒤 별도로 모인 10여 명의 기자들은 ‘언론 길들이기’ 또는 ‘언론탄압’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이번 사안에 대해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