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을한마음봉사단원들의 소중한 군산 자연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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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을한마음봉사단원들의 소중한 군산 자연탐방 역사·문화·환경 아우르는 알찬 일정으로 기억 편집국 2024-10-28 18:34:44

이승호 박사.(한국종합환경연구소 대표)【에코저널=군산】경기도 안산에서 활동하는 단원을한마음봉사단 단원의 일원으로 지난 26일 전북 군산시의 근대사문화와 수라갯벌과 해창갯벌을 탐방했다. 

 

단원을한마음봉사단은 신계영 단장과 김인자 총무를 비롯해 50여명의 봉사단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날 탐방에는 40여명의 단원이 참여했다. 

 


군산은 1899년 개항돼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시절의 근대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근현대 건축물, 시설물 등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수탈 현장 등을 생생히 볼 수 있어 우리나라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단원을한마음봉사단 단원들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근대사거리, 일제강점기 토지·재산 침탈의 현장인 적산가옥과 쌀창고, 세관, 뜬다리부두 등을 탐방했다. 오후에는 새만금방조제에 위치한 수라갯벌과 해창갯벌을 탐방했다. 새만금방조제는 1991년말 착공돼 2010년 중반에 준공된 길이 약 34km의 세계 최대 방조제다. 

 

새만금의 뜻은 만경평야의 萬(만)과 김제평야의 金(금)을 합쳐 새로운 만금이라고 해서 ‘새만금’이라고 칭했다. 지명을 중국어로 표기할 때에도 ‘신만금(新万金)’이라고 쓰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건설은 시작부터 환경문제, 수산문제, 정치적문제 등 논란이 컸지만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방조제 건설 당시는 정치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해 진행됐지만 점차 환경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갈피를 못 잡는 형국이다. 

 


‘수라갯벌’과 ‘해창갯벌’은 바닷물이 제한적으로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습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갯벌에는 염생식물인 갈대(Phragmites communis), 천일사초(Carex scabrifolia), 칠면초(Suaeda japonica), 갯개미취(Aster tripolium)와 함께 해홍나물(Suaeda maritima) 군락이 매우 잘 발달돼 있다.

 


‘칠게(Macrophthalmus japonicus)’ 등을 비롯한 각종 저서동물과 황새(멸종위기 1급), 저어새(멸종위기 1급), 흑두루미(멸종위기 2급) 등의 40여종의 보호종이 서식하거나 방문하고 있어, 수라갯벌과 해창갯벌 보존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갯벌 탐방에는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새만금 물새와 저서생물, 염생식물, 문화 등을 모니터링하고, 수라갯벌과 해창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단장도 참여했다. 

 

갯벌 탐방·안내를 맡은 오동필 단장은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 기술로 ‘조개’ 하나 만들 수 없다. 오직 생물은 자연에서 태어난다”며 갯벌 보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원을한마음봉사단 신계영 단장은 “우리나라 근대역사와 문화, 일제강점기의 참혹함, 그리고 수라갯벌·해창갯벌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보존이 왜 중요한지 몸소 깨달았다”며 “한마음봉사단은 앞으로 봉사와 함께 환경보전에 대해서도 큰 관심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단원을한마음봉사단원들 모두가 짧은 시간을 못내 아쉬워했고, 역사·문화·환경을 아우르는 알찬 탐방으로 기억해 필자도 흡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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