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서울】농협중앙회가 최근 미국 현지 주요 유통사들과 잇따라 농식품 판로 확대를 위한 수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한국 농식품의 대미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오른쪽 3번째)이 H마트 뉴저지주 리지필드점에서 열린 ‘한국농협 농식품 특판전’에서 정승주 H마트 전무이사(오른쪽 4번째),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품목지원부장(5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현지 방문객들에게 농협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농협은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통한 돈 버는 농업’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MOU를 체결했다. ▲미국 중·남부권 물류 인프라를 갖춘 시카고푸드(Chicago Food) ▲미국 최대 한인 유통망을 보유한 H마트(H Mart) 등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핵심 유통사와 접점을 넓히고 권역별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시작으로 지난 17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시카고푸드를 초청하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시카고푸드 서종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공동 마케팅 ▲유통 공급과정 최소화를 위한 직납 체계 구축 ▲美 중부권 유통망 연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시카고푸드는 미국 내 식료품, 농축수산 및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다국가 식품 취급을 통해 여러 문화권의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H마트 뉴저지주 리지필드점에서 열린 ‘한국농협 농식품 특판전’'에서 관계자들이 농협의 가공식품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품목지원부장, 장지윤 농협경제지주 식품지원부장, 정승주 H마트 전무이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진현준 NH농협무역 미국법인장.
농협은 H마트와 협업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한국농협 특판전’을 열고 쌀 가공식품·장류·두유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했다. 행사기간 동안 밥 짓기 체험과 시식 등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을 실시했으며, 강호동 회장은 행사장을 직접 찾아 현지 고객의 반응과 판매동향을 살폈다.
강호동 회장은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은 단순 수출 목적을 넘어 농협과 한국의 농식품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출발점”이라며,“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K-Food의 성장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