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하남】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57)이 체육시설 등 체육관련 인프라 확충의 시급함을 호소했다.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은 16일 오전 11시, 하남시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인구 6만명이 약간 넘는 가평군에서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렸지만, 인구 33만명의 넘는 하남시는 대회를 치를 인프라가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진용 회장은 “지난 2023년 2월 체육회장에 취임해 현재 3년차를 맞고 있다. 오는 2027년 2월까지 임기”라면서 “취임사에서 ‘무엇을 하기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 체육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는데, 여건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01년부터 하남시 생활을 시작한 이후 초대 자전거연합회장과 통합체육회 상임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다가 전임 회장님이 ‘서울 송파구에서 건설업을 운영하는 내가 하남시와 전혀 이해관계가 없다”며 권유해 체육회장을 맡게 됐다”면서 “생업보다도 더욱 힘들고, 어려운 일이 체육회장 직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많았던 종합운동장 이전문제와 관련, “개인적으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교통 입지가 좋은 현재의 종합운동장 부지에는 교통약자 등을 위한 멀티 실내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남시 조례가 개정돼 체육회의 체육시설 무상 사용 가능하게 된 부분과 관련, 최 회장은 “체육회에는 기능직 직원이 없는 현실을 감안, 하남도시공사의 관리와 체육회의 운영으로 이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스포츠는 복지이며 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 ‘스포츠 미래도시 건강한 하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하남시체육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족한 체육 인프라와 경기를 치를 때 필요한 5성급 이상 호텔 등 숙박시설 확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