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최근 집중호우 기간 양평군 관내 12개 읍면 서종면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양평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20일 서종면에는 297mm의 비가 내렸다. 같은 기간 양평군 평균 강수량은 253.67mm다. 강하면은 228mm로 강수량이 가장 적었다.
강상면 교평배수펌프장에 물이 유입된 모습. 침수상황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7월 20일 자정을 기해 발효된 호우특보 중 ‘호우주의보’는 오늘 새벽 4시 해제됐다.
양평군과 이웃한 가평군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누적 강수량 322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조종면은 20일 새벽 3시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20일 오후 4시 기준, 52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4시 기준, 가평군에서만 사망 2명, 실종 9명, 도로유실로 인한 고립 25명, 이재민 6명 등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다.
강상면 교평배수펌프장에 유입된 쓰레기를 제거하고 있다.
양평군은 다행스럽게도 이번 폭우로 인해 단 한 건의 산사태도 발생하지 않았고, 7월 21일 오후 4시 20분 현재까지 양평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양평군 관내 인적·물적피해가 신고, 집계되지 않았다. 지난 20일 오후 개군면 흑천 원덕보 일원에서 부유쓰레기 제거 작업을 벌이다 실종된 뒤 21일 오전 시신이 수습된 60대 남성은 부주의에 의한 ‘사회재난’으로 분류됐다.
양평군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 기간, 양평군 전 직원들이 비상소집에 신속하게 응해 줘 즉각적인 대처에 어려움이 없었다”며 “300mm 가까운 많은 비가 왔음에도 불구, 큰 피해가 없었던 것은 배수시설 정비를 비롯해 호우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 노력이 기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