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울산】김성환 환경부장관이 지난 26일 울산 반구대암각화와 회야강댐 후보지를 찾아 세계문화유산 보존과 울산 시민 식수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이 인사청문회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등에서 거듭 요청해 성사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선 의원을 비롯해 오상택 지방선거전략단장, 김시욱 울주군지역위원장 직무대리,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 비서관 함께해 지역 정치권과 중앙정부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 반구대암각화는 약 7천 년 전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장면이 새겨진 인류사적 기록물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나 1965년 건설된 사연댐 수위 상승으로 해마다 침수 위기에 놓였고, 이를 막기 위해 울산시는 2014년부터 하루 수만 톤의 물을 방류해 왔다. 내년 수문 설치가 완료되면 방류량은 더 늘어날 전망으로, 기후위기와 장래 수요까지 고려하면 물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물 부족 해법을 찾기 위한 지자체 협의는 번번이 무산됐다. 2021년 대구·구미가 ‘해평취수장 공동이용’에 합의했지만, 2022년 지방선거 뒤 구미시가 합의를 파기했다. 2023년에는 대구시가 안동댐을 활용한 ‘맑은물 하이웨이’ 방안을 제시했으나 주민·환경단체 반발로 추진되지 못했다. 정치적 변수와 갈등이 반복되면서 울산 시민은 장기간 식수 불안을 감내해야 했다.
김성환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반구대암각화의 침수 문제를 연내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이 반구대암각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선 의원은 “반구대암각화 보존은 국가적 책무이고, 울산 시민의 안정적 식수 확보는 생존권”이라며 “환경부가 단순한 중재자가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직접 개입해 반드시 연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권이나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합의가 번복되는 악순환을 끊고,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환경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정치적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장관의 현장 방문은 실행 의지의 표현이자, 시민과 국회가 요구해온 결과”라며 “여당 의원으로서 끝까지 챙겨 울산 시민들이 안심하고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반드시 매듭을 짓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