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얼굴, 아이돌 가수의 원조 ‘전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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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는 얼굴, 아이돌 가수의 원조 ‘전영록’ ‘가요톱텐’ 소환 ‘Again 가요톱텐’ 공연 성황   이정성 기자 2025-10-04 21:48:22

【에코저널=서울】“나의 뜨거운 마음을, 불같은 나의 마음을, 다시 태울 수 없을까, 헤어지기는 정말 싫어”

 

자신의 히트곡 ‘불티’를 뜨겁게 노래하던 가수 전영록은 한국 가요계의 ‘아이돌 원조’라고 불릴 만큼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롱런 가수다. 

 

4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 아트홀에서 열린 ‘Again 가요톱텐’ 공연.10월 4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스카이 아트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가요계 황금기를 상징했던 ‘가요톱텐’을 소환한 무대 ‘Again 가요톱텐’ 공연의 마지막 순서로 노래를 부른 전영록(71)은 변치 않는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이 크게 놀라워했다.

 

53년을 노래한 가수 전영록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모습을 간직했다는 평가다.

자신의 히트곡 ‘종이학’으로 노래를 시작한 전영록은 “노래 시작한 지 벌써 53년 됐다”면서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내게 ‘아직 철들려면 멀었다’고 말한다. ‘철 좀 들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무거운 철을 어떻게 들 수 있겠느냐”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전영록은 “앞서 노래한 가수 원미연을 처음 봤을 때 외국사람인 줄 알았다”며 “나중에 다시 자세히 보니 필리핀계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농담을 이어갔다.

 

전영록은 “얼마 전 ‘논개’를 불렀던 가수 이동기가 추석연휴 기간인 ‘10월 7일에 특별한 일정이 있느냐’고 전화로 물었다”며 “ ‘무슨 일 있냐’고 되물었더니, ‘김학래, 이홍열과 함께 네 명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얘기햐서 ‘그럼 경로당이 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전영록은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김지애 ‘얄미운 사람’,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등은 전영록이 작곡한 히트곡들이다.

 

왼쪽부터 김민우·원미연·전영록·이범학.‘Again 가요톱텐’은 가수 이범학을 단장으로 지난 5월 창단한 GTR 연예인 파크골프 선수단(부단장 원미연)이 대중 앞에 선 첫 공식 행사다. 이범학·전영록·원미연·김민우 등 1980·1990년대를 빛낸 네 명의 가수가 오늘 무대에 올랐다.

 

이범학이 ‘이대팔’을 열창하고 있다.

‘이대팔’ 등을 부른 이범학은 “저와 원미연·전영록씨 모두 중앙대학교 동문”이라며 “오늘 객석에는 중앙대학교 총장님도 오셨다”고 소개했다.

 

김민우가 ‘입영열차 안에서’를 노래하고 있다. 

군인들에게 익숙한 ‘입영열차 안에서’를 부른 김민우는 “30년 전 가요톱텐에서 1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곡이 ‘입영열차 안에서’다. 김광석 선배의 ‘이등병의 편지’, 최백호 선배가 부른 ‘입영전야’와 함께 국군의날 행사에서 자주 불렀다”며 “제 히트곡이 3곡뿐이라 다 한 것 같다. 노래할 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원미연이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고 있다.‘이별여행’ 등을 부른 원미연은 “오늘 같은 무대를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만든 무대”라며 “제가 이번 무대의 유일한 홍일점으로 출연 가능했던 이유는 ‘출중한 미모’ 때문”이라고 말했다.

 

원미연이 공연 도중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의 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원미연은 “사실 제가 부른 노래 중 유일한 댄스곡인 ‘조금은 깊은 사랑’은 서태지한테 받았는데, 춤을 잘 추지 못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오늘 무대를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아가셔서 추석 연휴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엿다.

 

원미연과 이범학이 함께 노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대중가요 순위 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텐(KBS 2TV)’은 현 뮤직뱅크의 전신이자 언론통폐합 직전 TBC-TV에서 방송하던 ‘가요베스트10’의 후신이다. 1981년 2월 10일 KBS 1TV에서 첫방송됐고 그 해 9월 8일부터 가을 개편으로 KBS 2TV로 옮겼다. 생방송은 1981년부터 1992년 초까지는 별관 공개홀에서, 1992년 중반 이후부터 1998년 종영 시까지 여의도 신관 공개홀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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