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한국 분리배출 배워…‘글로벌 분리배출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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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한국 분리배출 배워…‘글로벌 분리배출 포럼’ 성료 이정성 기자 2025-11-02 18:50:15

【에코저널=서울】18개국의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의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현장을 살피고, 배웠다. 

 

‘2025 글로벌 분리배출 포럼’ 참가자 기념촬영.

인터내셔널월드인코리아(IWIK)가 주최·주관하고, 재단법인 숲과나눔·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2025 글로벌 분리배출 포럼(Global Waste-Sorting Forum)’이 지난 11월 1일 서울기록원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됐다.

 

‘2025 글로벌 분리배출 포럼’ 아레페 사회자의 프레젠테이션.

이번 행사는 라스트구 아프캄 아레페(Rastgoo Afkham Arefeh) IWIK 본부 회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그녀는 간단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단체 소개와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레페는 “한국에는 이미 약 260만명의 외국인 주민이 살고 있다”며 “이제는 외국인들도 단순히 한국의 제도를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환경 활동의 주체로서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IWIK 김아솔 대표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IWIK 김아솔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환경을 위한 실천과 국제적 연대를 주제로, 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기후위기 시대의 일상 속 실천 방법을 고민하고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아솔대표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 주민이 ‘환경 실천의 주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혜영 환경 캠페이너가 강의하고 있다.

박혜영 환경 캠페이너는 ‘한국의 분리배출의 역사와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분리배출 제도의 발전 과정과 실천 사례, 재활용 분류 기준, 그리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퀴즈 형식의 학습 세션을 통해 제도를 쉽게 이해했고, 이후 Q&A 시간을 통해 활발히 의견을 나누었다.

 

토론 세션 질의응답.

탄자니아에서 온 알 리가 질의를 하고 있다.

박혜영 캠페이너가 참가자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토론 세션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흥미로운 시각과 아이디어가 이어졌다. 탄자니아 출신 알리(Ali)는 “쓰레기를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으로 보면, 버릴 때 돈을 내는 대신 자원으로 활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혜영 캠페이너는 “정확한 인식”이라며 “현재는 페트병이나 유리병 등 일부 품목에 한해 보상체계를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호주에서 온 카밀라(맨 좌측)가 호주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우미르벡(Umirbek)은 “우리나라에서는 쓰레기통에 현지어와 영어, 그림이 함께 표시돼 있어 이해가 쉽다”며 “한국에서도 시각적 안내가 강화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인들은 분리배출 제도를 잘 모르기 때문에, 부동산이나 하우징 오피스에서 입주 시 안내문을 제공하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에 박혜영 캠페이너는 “아주 실질적이고 좋은 제안”이라고 화답했다.

 

러시아 출신 아나스타샤(Anastasia)는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너무 적어 불편하다”고 언급하자, 박 캠페이너는 “예전에는 공공 쓰레기통이 많았지만 관리가 어려워 철거되었다”며 “현재 성남시에서 쓰레기통 확대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고, 시민의식이 높아진 만큼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외국인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행동 중심의 환경 실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사례를 공유하며, 다문화 사회 속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인터내셔널월드인코리아는 이번 서울 포럼을 시작으로 인천과 부산에서도 연이어 행사를 개최해, 전국적 환경 실천 캠페인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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