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곤 기후환경에너지부 한강유역환경청장.
【에코저널=하남】가을빛이 무르익는 11월, 한강은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여름의 짙푸른 물결은 차분히 잦아들고, 강변에는 은빛 갈대가 바람결에 흔들린다. 붉게 물든 노을이 강 위에 번져나가면, 한강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이렇게 한강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흐르며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물한다.
이런 아름다운 한강의 사계절을 알리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은 매년 ‘아름다운 한강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7월부터 공모전을 개최해 11월에 입상작에 대한 시상까지 마쳤다.
국민들이 직접 카메라에 담은 한강의 다양한 풍경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자연의 가치를 새삼 일깨워 준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드높은 건축물 너머로 지는 한강의 저녁노을, 새벽 물안개 속을 날아오르는 철새,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까지 다양한 장면이 작품 속에 담겼다.
사진 속 장면들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 바로 한강은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문화, 그리고 ‘생명의 터전’이라는 사실이다.
한강은 수천 년의 역사를 품어온 공간이다. 예로부터 물길을 따라 마을과 도시가 형성됐고, 오늘날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강변을 찾아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있다. 동시에 한강은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생태의 보고이자, 미래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아름다운 한강을 지켜내는 일은 결코 한 기관만의 노력이 아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그 가치는 빛을 발한다. 올해 공모전에서 보여주신 따뜻한 시선은 바로 그 출발점이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앞으로도 맑은 물, 푸른 숲,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시에 시민 여러분이 한강에서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실 수 있도록 참여와 소통의 기회도 넓혀가겠다.
아름다운 한강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 오늘 우리가 한강을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을 모을 때, 내일의 한강은 더욱 빛날 것이다.
사진 속에 담긴 순간들처럼, 우리 모두의 정성이 모여 한강이 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