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만두나무 수분매개 나방·종자해충 바구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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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만두나무 수분매개 나방·종자해충 바구미 발견 이병구 기자 2026-01-15 16:46:47

【에코저널=포천·서울·진도】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원, 진도군과 함께 희귀·특산식물인 ‘조도만두나무’의 수분매개충과 종자해충을 발견, 학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조도만두나’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도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로 1983년 진도군 조도면에서 신종으로 보고됐다. 

 

조도만두가는나방(몸길이 약 5mm)이 암꽃에 화분을 옮기는 장면. 조도만두나무는 2016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IUCN Red List)에서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 단계로 분석될 만큼 보전대책이 절실하다. 

  

현재 진도군은 조도만두나무의 현지 내·외 보존과 더불어 산림복원, 가로수 개발 등 자원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도만두가는나방이 수분매개 후 암꽃에 산란하는 장면.이번에 보고된 조도만두나무의 수분매개충 ‘조도만두가는나방(Epicephala obovatella Kawakita & Kato)’과 종자해충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Nesendaeus monochrous Voss)’는 모두 처음 보고되는 한국미기록종이다. 

 

조도만두나무 종자가해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몸길이 약 4mm)

조도만두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단성화로, 조도만두가는나방 암컷만 수분매개(=꽃가루받이)를 하는데, 화분 전달 직후 암꽃 내부에 알을 낳는다. 나방 애벌레는 종자 1-2개를 먹고 자란 후 성충이 되고,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 애벌레도 어린 종자를 파먹음을 확인했다. 수분매개와 가해를 동시에 하는 나방과, 종자 가해만 하는 바구미의 존재를 확인한 본 연구결과는 전문학술지인 한국응용곤충학회지(2025년 12월호)에 실렸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일권 연구사는 “조도만두나무의 꽃은 4월부터 10월까지 연속적으로 피는데, 한 곤충에 의해 수분매개와 종자섭식이 동시에 일어나는 매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조도만두나무 자방 내부에서 발견된 담갈색조도만두바구미 애벌레.공동연구자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의 구자정 연구사는 “이러한 수분매개곤충 생활사 연구를 통해 희귀·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의 지속가능한 보존 및 관리 방안을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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