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수지 신·증설 780억 투입…급수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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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수지 신·증설 780억 투입…급수환경 개선 남귀순 기자 2026-03-11 11:24:11

【에코저널=서울】서울시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정전·단수 등 비상 상황에도 급수를 유지하기 위해 배수지 증·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서초·관악·동작 ·송파 지역 6만 9천 세대의 급수 환경 개선을 위해 780억원 규모의 배수지 증·신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수지는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고지대 물탱크에 저장한 뒤 중력 낙차를 이용해 공급하는 시설로, 안정적인 급수를 위한 핵심 기반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102개의 배수지가 운영 중에 있으며, 450만 세대에 안정적인 수압으로 아리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정전이나 단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저장된 물을 활용해 일정 시간 급수를 유지할 수 있으며, 최소 12시간 이상 공급이 가능한 저수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배수지 노후화와 저수 용량 부족 등을 고려해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서초·관악·동작·송파 지역의 급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매봉재 배수지(신설) ▲거마 배수지(재건설), ▲봉현 배수지(증설) 등 핵심 3개 사업에 총 7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매봉재 배수지는 서초구 일대에 약 9천톤 규모로 신설되며 26년 기본 설계와 함께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마 배수지는 송파구 일대에 약 6500톤 규모로,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기존 배수지를 철거하고 재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봉현 배수지는 관악·동작 권역에 약 3500톤 규모로 증설을 추진하며, 올해 12월 설계를 완료한 뒤 2027년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편, 430억원 규모의 미아·까치산 배수지 신설사업은 지난해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강북구 수유동·삼양동과 동작구 사당동 일대 등 약 4만 2천 세대의 급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각각 ’27년(미아), ’28년(까치산)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아배수지 급수구역. 

강북구 수유동 일대에서도 미아 배수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5천 톤 규모 배수지가 조성되면 수유1동과 삼양동 등 약 2만 5천 세대의 수압이 개선되고 비상 상황에서도 일정 시간 급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까치산 배수지 급수구역.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는 까치산 배수지 건설공사가 진행 중으로 5천톤 규모의 저수 용량을 확보해 사당2~5동 일대 약 1만 7천 세대의 급수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추진 중인 사업을 포함해 6개 배수지를 신설하고, 5개 배수지를 증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들 배수지가 모두 완공되면 약 3만톤 규모의 저수 용량이 추가 확보돼 서울 전역의 급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봉재·봉현·거마 배수지 조성이 완료되면 상부 공간은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체육시설·산책로 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소음과 교통 불편 저감을 위한 공정별 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통행 안전 확보 등 현장 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배수지 확충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필수 인프라 투자”라며 “정전이나 관로 사고 등 비상 상황에도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안정적인 급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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