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리목계곡 용천지대’ 천연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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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어리목계곡 용천지대’ 천연기념물 지정 한라산 고지대 지하수 유출 구조 이해 학술적 가치 보유   남귀순 기자 2026-03-16 10:53:05

【에코저널=대전】국가유산청은 ‘한라산 어리목계곡 용천지대(漢拏山 어리목溪谷 湧泉地帶, Spring Water Area of Eorimok-valley, Hallasan Mountain)’를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

 

어리목계곡 전경. ‘한라산 어리목계곡 용천지대’는 한라산 북서부 약 3.5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광령천 상류 구간(해발고도 1020~1350m)에 해당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제주도의 고지대에서 용암층 사이에 존재하는 불투수층(고토양층)을 따라 흘러가는 지하수의 집수와 흐름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지질학적 단서를 제공한다.

 

어리목계곡 근경.제주도의 용천수는 대부분 해안선에 발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어리목계곡 용천지대는 고지대에서 지하수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지형으로 매우 희소성이 높다. 1970년대 이후 어리목계곡의 용천수는 하루 평균 1만~1만2천톤 수량의 상수원으로 제주도의 중간산 지역 물 공급의 구심점이 됐다. 해당 용천수의 흐름 유형, 유량, 수질 변화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제주도 전역 지하수의 흐름과 그 변화를 예측하고 파악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이 지역은 천연보호구역과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화산암층과 계곡 절벽, 이끼 폭포 등이 조화를 이뤄 사계절 독특한 경관을 제공해 생태적 서식처로서도 보존의 가치가 높다.

 

화산암층과 용천수 근경.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제주도의 지하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한라산 어리목계곡 용천지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한라산을 오르는 탐방객들이 제주의 다양한 지질학적 역사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우수한 지질유산을 적극 발굴해 보존·관리에도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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