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서울】‘피닉스(Phoenix)’는 2025년 3월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700여마리의 개들이 폐사한 현장에서 다른 6마리와 함께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해당 농장주는 살아남은 개들을 다시 식용으로 팔아넘기려 했으나, 이런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조돼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를 통해 해외로 이송, 캐나다의 한 가정에 입양되며 ‘피닉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개들은 단 8마리였으며 당시 구조에 참여한 동물단체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농장주를 설득해 소유권을 이전 받고 화상 치료를 진행했다. 이는 평생을 뜬장에 갇혀 식용으로 지내온 피닉스가 사람으로부터 처음으로 받은 따뜻한 손길이었으며 이 순간으로 인해 피닉스는 완전히 다른 삶을 시작하게 됐다.
구조 당시 ‘구원(Guwon)’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피닉스는, 화재 연기 흡입과 불길에 의한 화상 치료를 받은 후,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지원으로 해외 이송됐다.
피닉스는 캐나다 몬트리올 인근에 위치한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주 재활 치료 센터에서 돌봄을 받으며 입양 가족을 기다리던 중, 테르본(Terrebonne) 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 ‘타냐 티보도(Tanya Thibaudeau)’씨를 만나게 되어 입양이 결정됐다.

피닉스를 입양한 ‘타냐 티보도’는 “우리는 피닉스로부터 조건없는 사랑을 배우고, 이 전보다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선물 받았다. 피닉스는 호기심이 많고 배움이 빠른데 특히 무언가를 이해하려고 할 때 특유의 눈빛이 사랑스럽다. 다른 개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며, 놀라울 정도로 차분하다”며 “피닉스와 같은 개들이 개농장에서 큰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지만, 이제 곧 한국의 개식용 산업이 완전히 종식된다는 사실에 큰 안도감을 느끼고, 앞으로 더 많은 개들이 잔혹한 개 식용 산업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가족은 피닉스 입양 이틀 후 ‘윌로우(Willow)’라는 골든 리트리버도 입양해 “입양된 두 마리의 개가 가족이 되어 함께 있는 모습에 마음이 벅차오른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의 이상경 캠페인 팀장은 “피닉스는 1년 전 수백 마리 뜬장 속 개들이 희생됐던 경북 안동의 화재속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끔찍한 개농장의 환경과 화재로 인한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지만 그 이름처럼 다시 일어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캐나다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며 “피닉스의 이야기는 우리가 단순히 소비 대상으로 여겨왔던 동물들이 얼마나 강한 생존력과 회복력, 그리고 인간과 깊은 유대를 형성할 수 있는 존재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前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전역에서 개·고양이 식용 산업 종식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에서 법 제정 및 지역사회 참여, 구조, 광견병 예방 접종, 생업 전환 지원 프로그램(변화를 위한 모델) 등 직접적 활동과 함께 지역 파트너와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