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중소기업에 양평군청 명의로 가짜공문을 보내 업체를 속이려는 일당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양평군 관내 A업체는 양평군청 안전재난과에서 보낸 ‘집합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소방용품(질식소화포) 도입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받았다.
사기꾼 일당이 보낸 양평군청 명의로 된 가짜공문.
해당 공문에는 “최근 건조한 기후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대형화재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장비(질식소화포)를 비치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문에는 ‘혁신제품 인증 질식소화포 공급 업체’로 경기도 안산시 소재 특정업체의 상호와 연락처도 기재돼 있었다.
A업체 담당자 B씨가 공문에 적힌 양평군청 직원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자세한 내용을 물었더니 “다음 주에 사업장을 방문해 점검할 예정”이라며 “질식소화포가 비치돼 있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고, 비치돼 있으면 구매비용 전액 환급 절차가 진행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가짜 납품 견적서.
이에 B씨가 서둘러 상사인 C씨에게 810만원 상당의 물품 결제를 위한 서류를 기안해 보고했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낀 상사에 의해 구매절차에 제동이 걸렸다.
C씨가 의심하게 된 결정적인 부분은 공문 하단에 적힌 연락처다. 부서 사무실 전화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폰번호가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공문에 적힌 부서명도 ‘안전재난과’로 기재돼 있었지만, 양평군의 해당부서는 ‘안전총괄과’로 달랐다.
가짜 공문 상단.
진짜 공문 상단.
뒤늦게 소식을 접한 회사 대표는 “C씨가 공문을 자세히 살피지 않았으면, 질식소화포 물품대금 810만원을 사기당할 뻔했다”며 “양평군 관내 다른 업체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