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아프가니스탄 지진 피해 가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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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조위원회, 아프가니스탄 지진 피해 가구 지원 대만 자제공덕회와 식량·방한 물품·위생 키트 등 제공   남귀순 기자 2026-04-24 01:08:32

【에코저널=서울】위기에서 희망을 구조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 한국대표 이은영)가 대만 인도주의 단체 자제공덕회(Tzu Chi Charity Foundation)와 협력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동부 쿠나르(Kunar)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가구 대상으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진행했다.

 

이번 지원으로 주요 피해 지역인 아프가니스탄 동부 노르갈(Norgal)과 차우카이(Chawkay) 지역 내 지진·혹한 피해 가구 16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식량 지원과 방한 물품을 제공했다. 

 

지진 발생 직후 혹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담요와 방한 의류가 포함된 겨울 키트를 지원했다. 현재는 여성과 소녀들의 기본적인 위생과 안전을 위한 위생·생활용품 키트를 포함한 통합 보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와 대만 자제공덕회가 아프가니스탄 쿠나르 주(Kunar)에서 지진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구호 물품을 배포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진, 홍수, 가뭄 등 반복되는 자연재해와 기후 충격에 매우 취약한 국가다. 전체 인구의 약 52%에 달하는 2200만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76%인 3520만명은 극빈 상태에 놓여 있다. 장기화된 빈곤과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재건은 물론 필수 서비스 접근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 이상의 강진으로 2200여 명의 사망자가가 발생하는 등 기존 취약성이 더욱 심화됐다. 많은 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 기반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도, 국제구조위원회는 1988년부터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제공덕회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하고,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사회 참여를 기반으로 한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리사 오웬(Lisa Owen) 국제구조위원회 아프가니스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도적 지원 예산이 축소되는 가운데, 많은 취약 가구가 여전히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확대되는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이먼 슝(Simon Shyong) 자제공덕회 부대표는 “국제구조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의 피해 가구에도 필요한 지원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활동이 글로벌 연대의 의미를 보여주고,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이 잊히지 않았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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