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X재단,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전략’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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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X재단,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전략’ 포럼 성료 ‘조각탄소시장 얼라이언스’ 선포…민간차원 실행 전략 논의   이정성 기자 2026-05-06 16:56:14

【에코저널=서울】SDX재단이 6일 오후 1시 30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5GAM기후기술연구그룹과 공동으로 ‘자발적 탄소시장(VCM) 활성화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회기후변화포럼(한정애·정희용 의원)과 김소희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한국연구재단, 인천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이 후원으로 참여해 민·관·학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정부가 지난 4월 27일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 방향’을 발표하고, 이를 차기 예산안 편성지침에 반영해 탄소중립 투자 확대 기조를 공식화한 시점에서 열렸다. 정부 차원에서 VCM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내건 만큼, 이번 포럼은 민간 영역의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민·관 협력의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정애 의원.

개회사에서 국회기후변화포럼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탄소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라며 “우리나라가 기후외교에서 앞장서기 위해서는 입법기반과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함께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탄소감축의 사각지대였던 개인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조각탄소시장의 필요성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자발적 탄소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부문별 전략이 제시됐다. 진승우 기획예산처 탄소중립과장은 정부의 VCM 구축 방안과 신뢰 기반의 생태계 조성 계획을 설명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심재성 본부장은 경기도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례를 통해 시민 참여형 인센티브 모델의 실효성을 발표했다. 이어 최경식 SDX재단 MCI위원장은 디지털 기반 측정﹒보고﹒검증(D-MRV) 기술을 적용한 ‘조각탄소인증체계(MCI)’의 성과를 공유했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 왼쪽부터 서울과기대 김준범 교수, 법무법인 화우 김도형 센터장, 서울대 송재민 교수, 좌장을 맡은 중앙대학교 김정인 교수, 넥서스시티랩 왕광익 소장, 대한상의 김녹영 센터장, 먹는물네트워크 백명수 소장, KIST 이상협 박사.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의 대규모 시장을 보완할 ‘제2부 시장’으로서, 개인과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조각탄소시장(MCM)’의 역할과 필요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자발적 탄소시장이 기후테크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보상 체계를 통해 시민들의 환경 인식 및 행동 변화를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발표에 앞서 진행된 ‘조각탄소시장 얼라이언스(Mini Carbon Market Alliance) 선포식’에서는 민간과 정부, 학계가 힘을 모아 파편화된 탄소감축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는데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의 시장을 넘어, 일상적인 기후행동이 경제적 가치로 보상받는 ‘조각탄소시장’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각탄소시장’이란 대규모 산업 현장에 국한됐던 기존 탄소거래의 틀을 깨고, 개인의 일상적 기후행동이나 중소기업의 소규모 감축 활동을 데이터화해 경제적 가치로 바꿔주는 새로운 시장 모델이다. 값비싼 탄소 측정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더라도 누구나 새로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탄소경제 생태계’를 지향한다.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은 “개개인의 기후행동과 기후테크 혁신이 시장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조각탄소시장의 제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DX재단은 이번 포럼 논의를 바탕으로 자발적 탄소시장의 제도적 안착을 위한 정책 제언을 이어가는 한편, 민간 차원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감축 데이터를 자산화해 경제적 가치로 전환되는 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기후 대응 표준을 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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