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광주광역시】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광주 북구 동운마을기후환경연합공동체 이음과 손잡고 ‘기후재난 피해가구 발굴 및 마을 회복체계 구축사업’에 공동 참여자로 나섰다.
이번 사업은 4·16재단 시민안전정책 사업으로 추진된다.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기후환경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마을 단위 기후재난 대응체계 설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 협력의 출발점으로, 기후재난을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지역사회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 위기로 규정하고 있다. 2025년 7~8월 광주 운암동 일대를 강타한 기습 폭우는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만들었고, 침수·도로 마비·저지대 고립 등 생활 기반 전반을 흔들었다. 그러나 물리적 복구 이후에도 고령자, 1인 가구,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불안과 트라우마는 지속됐다. 이 지점이 바로 센터가 이 사업에 함께해야 한다고 판단한 이유다.
정석희 센터장(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은 “기후위기는 이제 환경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과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현실이 됐다”며 “센터가 기후환경 전문기관으로서 재난 이후 주민 삶의 회복 과정에도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센터는 이번 사업에서 기후재난 유형별 환경 분석과 취약가구 발굴 지원, 재난 대응 환경교육 프로그램 연계, 회복 네트워크 내 기후환경 분야 협력 기관 역할을 맡는다. 복지·의료·심리·재난안전 분야 협력기관들과 함께 통합적 회복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13일 북구순환도시플랫폼 ‘이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재난 대응의 초점을 물리적 지원에 더해 지역 공동체와의 관계 안의 돌봄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논의에 적극 공감했다. 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재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과 운영 매뉴얼 개발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정석희 센터장은 “폭염, 폭우, 폭설, 한파가 반복되는 기후재난 시대에, 지역 환경 기관이 마을 공동체와 연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동운마을 이음과 함께 만들어갈 마을 회복체계가 광주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