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창녕】경남 창녕군 합천창녕보 친수문화공원에서 지난 16일, ‘4대강 자연성 회복–낙동강 대회’가 개최됐다.

4대강자연성회복국민행동,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 주최하고, 낙동강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4대강 사업 이후 훼손된 강의 생태와 자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전국 시민들의 요구를 모은 자리다. 전국 4대강 유역의 시민과 환경단체 활동가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염원하는 시민 일동의 이름으로 이재명 정부에 ▲4대강 보 처리 방안 2026년 연내 확정·보 해체 착수 ▲낙동강 주민 건강영향 정밀 조사 즉각 실시 ▲취·양수 시설 개선 조기 완료 ▲재자연화 민관참여 추진기구 구성 등을 결의문을 통해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승준 경북학교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강미애 부산환경운동연합 물환경위원장, 곽상수 창녕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김동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이비인후과장, 심병철 대구MBC 기자, 사공혜선 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의 전문가, 활동가들은 이날 현장 토크쇼를 통해 현 4대강의 문제를 신랄히 지적했다.
녹조 문제를 보도해온 심병철 기자는 “과거 논란이 컸던 낙동강 페놀 유출사태와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녹조 문제가 더 심각하다”면서 “하지만, 국민은 이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영남권은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쓰고 있는데도 조용하다”며 “녹조 문제는 단순 환경 아닌 정치문제로 바뀌었고, 그러다 보니 진실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김동은 이비인후과장은 “학계 연구로 드러났듯이 녹조 독소는 에어로졸화 되어 공기 중에 떠다닌다”며 “하지만, 환경부는 지금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녹조독소 공기 중 전파를 인정하고 건강에 얼마나 큰 해를 끼치는지를 고민해야지, 녹조 독소가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사람에게 전파된다, 안 된다를 두고 논쟁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사의 마무리는 4대강의 자연성 회복을 형상화한 참여자들의 대규모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이들은 보와 녹조, 강물을 나타내는 피켓을 통해 강물이 장벽을 뚫고 흐르는 모습을 표현한 후, 합천창녕보 위까지 행진해 대규모 현수막을 통해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의 추진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