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평택】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는 시민 제보로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에 위치한 도살장을 찾아 현장에서 도살을 앞둔 개 29마리를 구조했다.

식용 목적으로 사육하는 농장으로 의심된다는 제보를 접수한 카라는 먼저 평택시청에 해당 시설의 신고 여부를 확인했다. 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농장주는 전폐업신고·이행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신고된 개들은 5∼마리로 모두 반려목적이라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장을 찾아간 카라는 도살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을 확인했다. 전기봉으로 도살 후 털을 제거하는 단계에서 사용하는 탈모기(통돌이) 아래 쌓여있는 털들은 젖어 있는 상태였으며, 바닥 군데군데 고여있는 핏물도 있었다. 도살공간 바로 옆에는 양쪽에 길게 늘어선 뜬장이 있었고, 그 안에 개들이 있어 동종의 도살 행위를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격리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평택시 담당 공무원은 농장주에 수차례 통화시도를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평택시는 향후 개들의 도살 가능성이 높아 피학대동물 긴급격리조치를 즉시 발동했고, 카라는 지자체와 경찰 입회하에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뜬장에 적게는 3마리에서 많게는 10마리 넘게 몰려 있던 개들의 생김새 역시 동배의 개들로 보여 민가에서 태어난 새끼들을 사오거나, 농장 내 증식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카라는 26일 농장주이자 도살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평택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현재 평택시청은 도살장 소유자(도살자)가 아닌 개 29마리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소유권 포기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개들은 카라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언제든 입양(입양문의 031-958-0998/ info@ekara.org)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