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세종】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제27차 유네스코 정부간 수문프로그램(IHP, Intergovernmental Hydrological Program) 정부간 이사회 정기회의’에 대한민국 대표단이 참석해 글로벌 물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 대표단은 우리나라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기후위기로 심화되는 글로벌 물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공유하며 적극적인 물외교를 펼친 결과 ▲한국형 워터포지티브 이니셔티브 확산 ▲도시물관리프로그램 기술사무국 수임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그간 추진한 워터포지티브 활동 성과, 정책적 지원, 향후 방향 등을 공유했고,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 실천 사례’를 발표해 한국의 특성에 맞는 한국형 워터 포지티브 활동을 소개했다.
모래샘 개념도.
강원도 춘천시 모래샘 현장 설치 예시.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4년부터 국내기업 ‘워터 포지티브 협력체’를 구성·운영해 2025년에는 장흥댐 신풍습지 복원과 화천 인근 군부대 모래샘 조성 사업을, 2026년에는 양양남대천 수생태계 연속성 회복 사업 등 다양한 워터 포지티브 사업을 추진해 참여기업의 자발적인 물복원 활동을 지원해 온 바 있다.
대표단은 이번 이사회에서 전 세계 도시의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지원하는 ‘도시물관리프로그램 기술사무국’을 대한민국 물안보 및 지속가능 물관리 국제연구교육센터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유네스코 정부간 수문프로그램(IHP)의 플래그십 이니셔티브 중 하나인 ‘도시물관리 프로그램(UWMP)’은 전 세계 주요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급격한 인구 증가, 집중호우 및 도시 침수, 가뭄, 노후화된 물관리 인프라 등 도시 물 위기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다.
전담 기술사무국은 ▲데이터 기반의 도시 물관리 진단 ▲도시 물안보 정책 가이드라인 마련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맞춤형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시범 사업 등 세계 도시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기술 협력 수요를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급격한 도시화와 기후위기로 전 세계 대도시들이 심각한 홍수와 가뭄, 수질오염에 직면한 가운데, 기술사무국은 한국의 물관리 기술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장차 국내 물 기업들의 세계 도시 물 인프라 사업 참여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물 관련 데이터와 분석 역량이 제한돼 물 문제 우선순위 진단·해결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국가들에 유네스코에서 검증한 과학적 방법론을 제공하고자, 우리나라가 2023년부터 기여한 물과학보고서 이니셔티브가 이번 이사회에서 공식 의제로 상정됐다.
이사회 중 3일 동안 회원국 간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과학 기반 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결의문에 그간 대한민국의 아낌없는 지원에 대한 감사 표명이 명시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이사회에서 거둔 성과를 통해, 단순한 기술 원조국을 넘어 글로벌 물 위기 극복을 위한 과학적 기준과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등 전 세계의 도시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조희송 물관리정책실장은 “물은 기후위기 시대에서 생존의 필수재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유네스코에서의 성과는 대한민국 물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물안보를 강화하고, ‘K-물관리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