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양평】양평군 소재 서종초등학교·수입초등학교 학생들이 12일 서종면 수입리 부근 북한강에서 3개월 동안의 ‘북한강 뗏목 건너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3월 중순부터 팀구성, 부력 실험 및 구조에 대한 이해, 뗏목 설계, 뗏목 제작 전 과정을 스스로 기획하고 열정적으로 프로젝트에 임했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치지 않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과 패들링(노젓기) 교육 등을 제공했다.
프로젝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야 했기에 때로는 힘들고 팀원끼리의 갈등이 커지기도 했다. 뗏목을 완성하기까지 계속된 수정과 보완은 학생들을 지치게 만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스스로를 들여다 보고, 친구들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도움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배려하고 무엇을 협력해야 하는지 깨달아 갔다.



완성된 뗏목을 북한강에 띄워 종단하는 프로젝트의 금일 마무리 활동은 많은 학부모들의 응원과 학생들의 힘찬 노젓기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약 1.5km의 구간을 지치지 않는 노젓기로 목적지까지 모두 안전하게 도착했다.


도착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학부모와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큰 환호성과 박수로 학생들의 도전과 마무리를 축하했다.
북한강 뗏목 건너기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 수입초 홍지우 학생(학생자치회 부회장)은 “처음 준비할 때 친구들이랑 마음이 잘 안맞아 힘들었지만 그래도 서로 맞춰 가면서 뗏목을 잘 완성하여 목적지까지 잘 타고 와서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 마무리를 함께 한 양평교육지원청 여미경 교육장은 “최근 방한한 세계적인 CEO 젠슨황은 ‘위대해지려면 고난을 겪어야 한다’며, 실패를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으로 받아들였다”며 “이를 교육에서는 ‘회복탄력성’이라고 하는데, 오늘 마무리한 서종초등학교와 수입초등학교의 북한강 뗏목 건너기 프로젝트는 이러한 위대한 사람으로 자라는 이상적인 학생활동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도전과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의 노력이 계속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입초등학교 박상혁 교장과 서종초등학교 김영주 교장은 “마을교육과정으로써 북한강 뗏목 건너기 프로젝트가 어느덧 10여년을 이어왔다”며,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오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형태도 변화해 왔지만, 늘 그 중심에는 ‘학생이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라는 과정과,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방식, 그리고 그 전과정을 통해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자답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서종면의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를 찾아가는 여행과 같은 마을 교육과정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