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산정수장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 가동…물 문제 해결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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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산정수장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 가동…물 문제 해결 첫발   남귀순 기자 2026-06-16 09:41:28

【에코저널=대구】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오후 문산정수장(대구 달성군 소재)에서 추경호 대구광역시장 당선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낙동강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2025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한 ‘3단계 물 문제 해결 전략’의 핵심인 ‘취수방식 전환’의 공개적 검증을 시작하기 위한 자리다. 30여 년간 공전했던 지역 숙원 사업의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1월, 국내 3대 물 분야 학회(대한환경공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한국물환경학회)와 공동으로 주관했던 ‘낙동강 먹는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토론회’에서 대구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먹는물을 공급하기 위해 ①2030년까지 낙동강 주요 취수원 수질을 1등급으로 개선하고, ②복류수·강변여과수 기법을 통해 취수 과정에서 원수를 선제적으로 여과하는 한편, ③맞춤형 정수 공정을 도입한다는 3단계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3단계 전략 중 2단계인 ‘복류수로의 취수방식 전환’의 기술적 안정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을 현재 대구 취수원인 문산정수장 인근에 설치·운영한다. 

 

실증실험시설 정면 기준 우측 수조1계열, 좌측 수조2계열.실증시설은 실제 복류수 취수 상황을 재연하기 위해 가로 6m, 폭 3m, 높이 7.5m 크기의 대형 실험수조를 구축해 모래, 자갈 등의 여재층을 채우고, 매일 낙동강 하천수를 30톤 이상 여과시켜 총유기탄소(TOC, Total Organic Carbon), 총인,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Biochemical Oxygen Demand) 등 수질환경기준 관련 항목부터 조류독소 관련 물질, 미량유해물질 등 주요 관심항목까지 총 60종의 항목을 점검해 수질개선 효과와 안정적 수량 확보 효과를 동시에 실측한다. 

 

그 결과를 전문가·대구시·정부가 공동으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매월 평가하고,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대구시와 함께 정책 방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 30여 년간 정부와 대구시는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구미, 안동 등에서 물을 공급받는 방안까지도 검토해 왔으나, 지역 간 이견으로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실증실험 시설 운영을 통해 복류수 공법의 수질개선, 안정적 수량 확보 능력이 검증된다면 그간 논의됐던 대안 외에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가치가 입증되는 만큼, 대구 물 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은 문산취수장 현장을 방문해 강정·고령 지점 녹조 발생 현황과 관계기관별 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올해 5월 15일 녹조 계절관리제 시행 후, 녹조 계절관리제 낙동강 상류추진단(대구지방환경청,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녹조 발생 저감 및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성환 장관은 강정·고령 지점에 조류경보가 발령 중(5월 18일∼)인 만큼, 관계기관에 주변 배출원 점검, 정수처리 강화 등 녹조 대응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김성환 장관은 “안전한 먹는 물을 공급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오늘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 가동을 계기로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완성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조속히 대구 시민분들께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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