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탈탄소화, 정책·금융·수요 연계 실행기반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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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탈탄소화, 정책·금융·수요 연계 실행기반 구축해야 남귀순 기자 2026-07-08 11:01:20

【에코저널=서울】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은 이미 상당 부분 확보된 만큼, 앞으로는 기술 개발보다 정책·금융·수요를 연계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 기반(Implementation Readiness)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경제포럼이 지난 6월 29일~30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개최한 ‘산업 성장과 경쟁력을 위한 탈탄소화 및 순환경제(Decarbonization and Circularity for Industrial Growth and Competitiveness)’ 워크숍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부, 민간기업, 국제기구, NGO, 금융기관, 학계 등 30여 개국 130여 개 기관에서 194명이 참석해 산업 탈탄소화와 순환경제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를 비롯해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공동위원장,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 등 한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리셉션에는 차지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세바스찬 버컵(Sebastian Buckup) 세계경제포럼(WEF) 이사와 이호현 차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산업 탈탄소 협력 강화를 위한 양자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순환경제 선도기업·산업단지’ 프로그램이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철강·전자·반도체 소재·식품 분야의 16개 기업·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재생원료 활용, 산업공생, 순환가치사슬 구축, 수리·재사용 확대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선정 기업에 포함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산업 탈탄소화와 순환경제를 연계해 추진하는 한국의 정책 사례로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공조달과 기업 장기 구매계약(Offtake) 확대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 창출(Demand Creation)이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로 논의됐다. 개별 프로젝트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금융 체계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회의에서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탈탄소 전환 ▲지역 공급망 기반 산업 생태계 구축 ▲안정적인 수요 창출 체계 마련 ▲산업 생태계 중심의 금융 지원 확대 ▲순환경제 기반 산업 경쟁력 및 자원안보 강화 ▲핵심광물 순환가치사슬 구축 및 재활용 확대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술 개발보다 정책·수요·금융을 연계한 실행 기반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번 회의는 산업 탈탄소화와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글로벌 논의를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기후 대응은 더 이상 환경 정책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산업 탈탄소화는 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대응의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산업 전환은 개별 국가보다 지역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추진돼야 하며, 지역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 간 연계 강화가 저탄소 산업 확산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은 상당 부분 확보된 만큼, 공공조달과 기업의 장기 구매계약(Offtake)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 기반 마련이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로 논의됐다.

 

개별 프로젝트 지원을 넘어 산업 클러스터와 공급망 전반을 지원하는 금융 체계가 필요하며, 정책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금융 지원 확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순환경제는 환경 정책을 넘어 산업 경쟁력과 자원안보를 강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인식됐으며, 재생원료 활용과 산업공생 확대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재활용 확대와 순환가치사슬 구축이 중요하며, 지역 협력과 공통 기준 마련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오늘날 한국에서는 기후정책과 산업정책을 별개의 영역으로 구분하는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1차관은 “순환경제 정책을 통해 철강과 시멘트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산업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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