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광주】박관열 광주시장이 수도권 26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지키기 위한 광주시 노력의 대가가 ‘겹겹의 규제’라고 진단했다.
박관열 광주시장은 21일 오전 10시, 광주시청 8층 순암홀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광주는 50여 년 동안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지켜 온 도시”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관열 광주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박관열 시장은 “자연보전권역과 특별대책지역은 광주시 면적의 100%, 개발제한구역은 24.2%, 상수원보호구역은 19.4%에 이른다”며 “여기에 수변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가 더해지고, 최근에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용수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당선인 신분으로, 삼성전자 앞에 홀로 서서 팻말을 들었던 사실에 대해 박관열 시장은 “반도체가 국가 산업이라면, 그 희생을 왜 광주가 떠안아야 하느냐고 외쳤다”며 “1인 시위는 저 한 사람의 항의가 아니라, 50년을 묵묵히 참아 온 광주시민 모두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박관열 시장은 “국가의 산업 성장을 위한 협력은 필요하다. 하지만 협력과 희생은 같은 말이 아니다. 광주가 국가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면 국가도 광주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며 “단순히 지원금 몇 푼 더 받는 문제로 접근하지 않겠다. 광주의 미래를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를 가져오겠다. 3만호 규모의 AI 스마트 도시, 반도체와 AI를 위한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기능, 스마트 물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산업과 주거, 교육과 교통을 하나로 묶은 이 프로젝트는 광주의 미래 50년을 여는 길”이라며, “42만 도시 광주를 일과 삶이 어우러지는 인구 50만 자족도시로 키워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9기 시정 슬로건을 ‘시민과 직통하는 광주’로 정한 박 시장은 “시민의 삶을 먼저 바꾸는 일을 우선하겠다. 앞으로 모든 정책과 예산, 행정의 기준을 소통과 성과, 실용에 맞추겠다”며 “시정의 첫 번째, 목표는 바로 통하는 직통 도시다. 직통은 민선9기 광주시정의 가장 중요한 운영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이 민원을 제기하면 담당부서를 찾느라 시간을 보내는 행정이 아니라, 시장과 행정이 시민과 바로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 시장의 계획이다. 직통시장실을 중심으로 생활민원은 신속하게 해결하고, 중요한 정책은 이해당사자인 시민, 그리고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와 먼저 의논한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시민과 통하는 ‘소통’, 말이 아닌 ‘성과’, ‘겉멋’이 아닌 ‘실용’, 이 세 가지를 하나의 원으로 이어, 시민과 직통하는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