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하남】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나선거구)이하남시가 운영하는 ‘얼음냉장고’ 사업의 생수 과다 소모 문제를 재차 지적하고, 실효성 있는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지연 의원은 제350회 임시회 제2차 도시건설위원회 시정 주요업무 계획 청취에서 “폭염 대응과 온열질환 예방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상당한 예산이 지속 투입되는 만큼 예산 대비 효과를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며 “수요 대비 과다 소모 문제는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도 이미 지적한 사항인데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안전정책과의 안일한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오지연 의원에 따르면 하남시는 현재 9개소에서 얼음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1개소당 하루 평균 800병, 많게는 1700병의 생수가 소진되고 있다. 얼음냉장고는 2021년 4~5개소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9개소까지 확대됐다.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이 지난 22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제2차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오 의원은 얼음냉장고에 ‘1인 1병’이라는 안내문구가 부착돼 있음에도 실효성 있는 통제 수단이 없어 한 사람이 3병 이상 가져가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을 짚었다. 산곡천 등 자전거도로 인접 지역의 경우 외부 이용객 유입까지 겹치며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오 의원은 대안으로 QR코드 인증 방식을 도입한 타 지자체 사례를 직접 제시했다. 서울 강북구는 올해 우이천변 무더위쉼터 중 한 곳에 QR코드 인증 자판기를 시범 도입해 이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한 뒤 1인당 하루 1병만 수령 가능하도록 운영 중이다. 나머지 2곳은 자율방재단 인력이 하루 6차례 정량 공급하는 방식으로 병행 관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남시 안전정책과는 “관리 차원에서 소홀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올 상반기부터 자율방재단·담당자의 일일 점검 체계를 운영하고 있고, 생수 공급업체로부터 급수 수량·사진 등을 별도 보고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지난 행감 지적사항이 그대로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다시 만들라”고 당부하면서 “시민의 혈세가 새는 일이 없도록 얼음냉장고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