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서울】공기청정기 호환필터 일부 제품은 정품에 비해 유해가스·미세먼지 제거 성능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청정기가 생활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정품필터보다 가격이 저렴한 호환필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조사(삼성·LG전자 등)에서 판매하는 정품필터와 형태·기능이 유사한 필터로 가격은 정품필터의 30~56%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제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2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유해가스 제거효율·미세먼지 제거성능 등 주요 품질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또한 2개의 호환필터 제품에서 함유금지물질인 ‘메틸 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 판매업체는 한국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즉시 판매를 중단했고, 무상 교환 또는 환불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품질비교 시험평가 조건은 정품필터를 대체해 사용하는 호환필터의 특성을 감안해 정품필터와 동일한 품질·안전성 시험항목을 적용했다.


호환필터를 공기청정기에 장착하고 5개 유해가스 제거효율을 확인한 결과, 시험평가 대상 20개 중 4개 제품만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6개 제품의 유해가스 평균 제거효율은 20~63% 수준에 불과해 정품필터 4종의 유해가스 평균 제거효율인 81~100% 수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제거성능(표준사용면적) 시험평가 결과에서는 8개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개 제품은 공기청정기 표시값 대비 68~89% 수준에 불과해 정품필터 4종의 미세먼지 제거성능인 102~113% 수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필터에 항균·멸균 등을 위해 보존처리를 했을 경우엔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이하 CMIT)·염화벤잘코늄류·이염화이소시아눌산나트륨 등의 물질이 함유되어서는 안 된다.
MIT 등 4개 함유금지물질과 옥틸이소티아졸리논(OIT)의 함유 여부 등 필터의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18개 제품은 함유금지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2개 제품의 유해가스 제거(탈취) 필터에서 MIT가 검출돼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성 시험결과에 문제가 있는 2개 제품을 소관 부처에 통보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구입 시에는 사용 중인 공기청정기 모델과 호환 가능한 필터인지 확인하고, 유해가스·미세먼지 제거성능 등 주요 품질과 필터 교체주기·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공기청정기 호환필터’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